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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정리 해, 아빠!

“책 정리 해, 아빠!” 토요일 아침 7시, 조용히 책을 읽던 나는, 책꽂이에서 굴러 떨어진 책 몇 권을 집어서 책꽂이에 꽂으며 장난에 열중인 재원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세 살 박이 녀석이 신기하게도 이렇게 대답했다. 순간, 말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안동 하회탈처럼 웃는다. 그리고는 내 교통카드 수첩을 내놓으라더니 한참을 가지고 논다. 수첩은 세 살 박이에게 무슨 의미일까? 나는 재원이 돌보기보다 내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무얼 읽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읽고 있는 녀석이나, 놀아달라는 속뜻도 모른 채 자기 독서에 열중인 제 아비나 가관이라는 듯이 아내가 도끼눈을 뜨고 지나쳐 간다. 뒤통수가 시베리아 벌판처럼 시리다. 아빠는 무슨 책인가를 읽고 있다. 나는 책꽂이를 정리하고 있다. 아빠는 내..

1. 담배 끊는 남자(표지, 차례)

차례 담배 끊는 남자 _ 7 책 정리 해, 아빠! _ 26 여덟 살 차이 _ 33 메기의 추억 _ 43 작문의 유혹 _ 47 네가 쓴 거야? _ 54 그에게 참을 수 없는 가벼움 _ 65 헛수고 _ 73 숨은 그림 찾기 _ 81 아빠 닮았네! _ 88 아빠, 언제 와? _ 98 웅변대회 _ 103 이에는 이 _ 120 네버 엔딩 스토리 _ 127 인큐베이터 걸 _ 138 자화상 _ 144 맥주와 라멘, 그리고 일본! _ 148 복숭아? 복숭아! _ 162 지하철 4-4 _ 167 즐거운 나의 집 _ 172 독수리 5형제 _ 179 종족 보존 본능의 허와 실 _ 191 멍에 _ 200 겉모습에 속고 속이는 1Q84 _ 212 내 인생의 오후 3시 _ 219 남자답게 사는 법 _ 225 [광야]를 배우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