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스마트폰과 네이트 온이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일곱의 주부입니다. 맞벌이를 하는 남편과 함께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과 함께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한 달 전부터 말 그대로 먹구름 낀 인생이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정말 안 되기만 하던 수요일 오후였습니다. 평상시 카톡으로.. 편파방송(임흥수, 장편소설) 2014.02.27
10. 처음에 대하여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 겁니까? 당최 알 수가 없네요?” “다른 분들 다 하시는데 왜 그렇게 어려워하세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쉽죠?” “선생님은 젊고, 항상 하시는 일이니께 그렇게 쉽죠! 저는 당최 모르겄어요^^;” 성인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정말 아주 쉬.. 편파방송(임흥수, 장편소설) 2014.02.26
9. 내 시각이 소수의 시각이 될 때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 마스 이브를 맞아 아내와 함께 영화 [마이웨이]를 보러 갔다. 예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라는 혹평과 함께 나를 이 대작으로 끌어들인 것은 무엇인가? 그저 아내에게 습관적으로 성탄절 이브를 볼 만한 영화 한 편으로 대체하기 위.. 편파방송(임흥수, 장편소설) 2014.02.22
8. 사실과 진실 “자, 보세요. 지금 환자분의 항문을 모니터링하고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를 말씀드릴 텐데요 썩 좋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아파서 올 정도면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네, 돈은 상관없고요. 오늘 치료나 수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아, 또 .. 편파방송(임흥수, 장편소설) 2014.02.22
7. 편파방송 “편지로 파란만장한 삶을 소설처럼 써보는 편파 방송! 만학도 방송, 이제 시작합니다. 오늘은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샘물체를 닮은 필체가 살가운 문장과 더불어 우리들의 마음을 편지 속으로 폭 빠지게 하네요.” “네, 오늘 사연은 많이 특별합니다. 언제나 그렇지.. 편파방송(임흥수, 장편소설) 201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