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초1~4학년-임재혁일기

오랜만에 @@백화점 음식코너 먹방기

madangsoi 2016. 7. 24. 15:08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재혁이의 야구클럽 공격위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백화점 음식코너에 갔다. 아점을 겸한 먹방기를 준비하려 했으나 아내표 점심을 위해 깐쇼세우와 크림소스새우를 반반씩 하나, 깐풍치킨과 오리지널치킨 반반씩 하나를 반말이 아니라 공손하게 시키고, 만두랑 튀김떡볶이집에서 고기만두를 시켰다. 마실 물과 음료수를 @@마트에서 구입하고 공용좌석에 앉아서 약소한 먹방기 시작!

눈으로는 크게 한 입에 먹고자하나 입은 크게 벌려서 반 입씩, 삼분의 일씩, 또는 사분의 일씩 나누어 먹는다! 예전에는 의식하지 않고 마구마구, 아그적아그적 먹던 내가 아들 더 먹으라고 양보하고 있다니! 아니지! 내 체중 조절 때문이면서!아니라고? 그래 맞다. @@백화점이 비싼 탓도 있겠다.

아무튼 눈으로 회전초밥집에서 스캔 후 냉소바, 돈가츠, 새우가츠, 문어초밥, 새우초밥, 유부초밥, 참치초밥 등으로 마음 속 빈 접시를 쌓아 안시산성을 쌓는다. 치킨샐러드랑 채소드레싱을 거쳐 군만두, 고기만두, 채소만두, 호박만두, 감자만두 등과 떡볶이랑 마약김밥, 고기만두를 지나서 호박죽, 전복죽, 깨죽, 소고기죽, 짬뽕죽을 지나 일본식 라멘들을 지나, 아니 그 전에 미국식인지 프랑스식인지 확실치 않은 소시지채소버거를 지나면, 맥도널드 버거들이 실감나게 눈과 입과 코와 귀에 손의 촉각까지 모든 감각과 이미지가 작용해서 내게 지갑과 입을 열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나는 이겨낸다. 참자! 아들과 풀어야하는 문제를 구실삼아 무사히 5516번 대신 651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버스창에 맛있는 분식과 미식들이 파노라마처럼 실감나게 스쳐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