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양념통 뚜껑 따다
아내가 선홍빛 피를 봤다.
어쩌다 그랬어?가 아니라
재빨리 후시딘과 대일밴드
준비해 뛰어갔어야 했는데
그만 기회 잃고 부엌으로
가서 요리하다 중단한
닭갈비볶음 마무리한다.
우유에 담갔던 닭갈비는,
아내를 다치게 한 양념이
선홍빛 선지를 닮았다.
당근, 양파, 마늘, 가지에
가래떡에 양배추 듬뿍
넣어주는데 재혁이 참견
닭갈비에 무슨 양배추를
그리 많이 넣어도 되요?
나는 닭갈비에 양배추는
처음봐요, 그게 맞아요.
닭갈비에 양배추 맞는데......
혹시 닭볶음탕으로 착각?
순간, 웃찾사의 백주부TV
오버랩된다, 채소는 버려.
고기랑 가래떡만 먹으면
허어엉 얼마나 맛있게요.
육쌈냉면처럼 고기 위주
육식DNA는 유전되나 봐요.
- 임흥수, [얼마나 맛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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