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문책쓰기(타임캡슐2044)

14. 나라사랑캠프 2014

madangsoi 2015. 4. 18. 22:57

나라사랑 캠프에서 배우는 진로수업

 

 

 

 

 

 

 

위국(爲國)진명(盡命)!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수도방위사령부(중장 김○○) 영내를 ○과장의 안내를 받으며 점심식사 후 오후 교육대기 중인 우리 천호중학교(교장 김응갑) 학생들을 찾아 나섰다.

오후의 역사 교육은 단순한 안보 교육을 기대한 나의 예상을 뒤집어버렸다. 광문고 출신이라는 ○중위는 천호동의 역사와 지리를 바탕으로 1875년 운요호 사건과 강제적이고 불평등한 강화도조약, 대한제국의 공허한 고종의 자주 선언, 을미사변과 명성황후 시해, 을사늑약과 외교권 박탈, 정미조약과 군대 해산, 그리고 1910년 경술국치를 넘어 1945년 8월 15일 광복에 이르기까지 거듭되면서 군사적 약소국의 비극과 경제적 빈국의 처참함을 보여준다. 파워포인트와 동영상, 그리고 다양한 기교를 보여주면서 멋진 역사 안보교육을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터트린 “꼬레아 우래!(대한민국 만세!)”의 역사적 배경부터 3.1운동의 유관순,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역사적 진실을 역설한 신채호,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코우 공원 도시락 폭탄 투척 사건의 역사적 의의 등에 관한 강의는 40분이란 시간을 아주 짧게 만들었다. 이어진 한국전쟁에 앞서 소련과 미국, 국제연합(UN) 이야기,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대결, 남한만의 총선거(1948년 5월 10일)! 자유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유럽보다도 앞선 여성투표권이 바로 적용된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기대는 해방 후 꼭 3년만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무저항 비폭력의 세계적인 시민운동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4월 13일 상해에서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국호, 박영효의 태극기(太極旗), 근역(槿域)과 진단(眞檀)에서 유래한 무궁화(無窮花)의 국화로서의 지위, 여기에 구한말 애국가사에 기초한 코리아 환상곡, 애국가(愛國歌)까지 대한민국은 한반도 유일의 UN이 승인한 국가로서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한반도의 주인이라는 설명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감동적이었다.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육군의 육탄 저지, 학도병들의 아름다운 조국애, 여기에 63개국 국제연합군의 지지와 지원, 희생과 형제애가 있어 가능했다.

전쟁은 끝나고 폐허 속에서 맥아더 장군의 ‘100년 동안 이 나라는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되었다. 새마을 운동을 포함한 교육열, 가난은 우리 대에서 끝내겠다는 신념으로 자신보다 나라를 위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 중동의 건설 노동자, 월남 파병 장병 등의 희생 속에서 대한민국은 근대화, 산업화, 도시화를 유럽이 300년 걸려 이룬 것을 30년이란 시간 속에 이루어냈다. ‘한 사람의 길로 가지 말고 열 사람의 길로 가자!’ 수방사 화장실에 부착되어 있는 육군본부의 표어처럼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근면, 자조, 협동의 캐치프레이즈 하에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속에서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까지 이루어낸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되었다.

이어진 진로교육 시간에는 아들과 딸, 쌍둥이를 둔 군인다운 샤프함을 보여준 ○소령의 인자함과 군인정신을 볼 수 있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군사요충지였던 원주에 주둔한 8개의 군부대로 인해 군인이 어떤 직업인지를 알았다. 친구들의 아버지가 대부분 군인들이었기에 직업군인에 대한 정보도 남달리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20세 선배가 학교를 찾아와 육군사관학교를 소개했다. 17세 고1 학생에게 3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선배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보였단다. 야자(야간자율학습) 시간 준비하는 2시간의 시간에 30분 식사를 하고 나머지 한 시간을 태권도, 킥복싱, 유도 등을 섭렵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필요하다는 조언 때문이었다.

군생활 14년 동안 한 번도 자신의 선택에 후회한 적이 없단다. 이유는 아마도 군인이 되기 위한 꿈이 있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커리어 로드를 하나하나 밟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학생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여유 있게 되받아치는 여유로움에는 직업군인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여유로운 삶에서 오는 자신감이 모아져 건강한 대한민국 장교로서의 쌍둥이 아빠의 긍지가 진하게 묻어났다. 살아있는 진로체험의 장에서 학생들은 아마도 멋진 직업군인의 아름다운 꿈을 꾸었을 것이다.

“SAT가 무슨 뜻이죠?^^”

“Saturday는 아니고요, 스페셜 어절트 팀(Special Assault Team)의 약자입니다. ‘특수 공격조’라는 뜻입니다.”

Special Assault Team ; 납치나 인질 사건 등의 해결을 위한 특수 부대!

이런 곳에서 나라사랑 캠프를 하는 것이 조금은 의문으로 남았으나 최고의 엘리트 군인들과 특별하게 국가관이 분명한 군인들이라서 자신감에서 묻어나오는 웃음 띤 미소가 정말 인상 깊었다. 여군 ○중위의 살가운 말이 푸르른 여름 하늘에 여운처럼 오래 남아서 학교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나를 미소 짓게 했다.

 

“와, 선생님들을 보니까 예전에 저희 선생님들 같아서 정말 좋아요. 아이들 참 말 안 듣는다는데 오늘 힘드셔서 어쩌죠?”

 

오전에 있었던 헬기 레펠과 사격 체험에서 보였던 SAT의 아름다운 여군 장교와 부사관의 건강하고 여유로우며, 스스로 빛나는 자존감을 보면서 여학생들은 자신감을 가졌던 모양이다. 다양한 성격의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을 제치고 사격 체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덤으로 7조는 장갑차를 탔고, 사격술 우수대원들은 헌병의 MC(MotorCycle)를 타고 영내를 드라이브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 정말 내성적으로 보이는 여학생부터 외향적 성향의 여학생까지 다양한 사격 체험 우수자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고 여군 장교와 여군 부사관의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 되었다. 쾌활하고 활동적인 군인도 필요하고 세심하고 진지한 군인의 조화로운 군대 수방사에서 우리 천호 학생들의 아름다운 육군진로체험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올라 알찬 열매가 무르익는 상상 속에서 아름다운 시간들이 아쉽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라사랑 캠프의 하이라이트 나라사랑 콘서트!

다시 역사는 콘서트와 만나서 우리들을 울게 하고 또 웃게 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아픔은 군악대의 오케스트라의 진중한 화음 속에서 장내를 울음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국전쟁은 영화 ‘학도병’과 ‘고지전’의 영상과 함께 나라를 위해 산화한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우리와 함께 싸웠던 63개국의 아름다운 형제애를 가슴으로 느끼게 했다. 반전! 군가 메들리, 마술쇼, 비보이, 팝페라 공연 등등 형용할 수 없는 군인들의 재능과 끼를 보면서 막연한 군대에 대한 경직성과 비생산성에 대한 오해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압권은 김병장의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는 가창력과 가사의 절박함과 절묘함이었다. 내가 익히 들어왔던 이 노래가 오늘 나라사랑 캠프의 아름다운 기대와 절묘하게 매치된다는 사실이었다. 김병장의 가창력은 돋았던 소름을 터뜨렸으며, 김병장의 카리스마는 원곡을 부른 조수미 씨의 당당함을 뛰어넘고 신문희 씨의 세련미를 뛰어넘어서 김병장 만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84명의 천호중학교 학생들과 3명의 교사, 그리고 조교 10여명이 지키는 무대가 이렇게 아름답고 열정적인 힐링의 도가니가 될 수 있다니……

앵콜이 이어지고 수료식이 이어지는 내내 나는 ‘아름다운 나라’에 빠져서 그만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김병장의 이름을 스마트폰에 입력하면서 김병장과 함께 아름답고 웅장하며, 발랄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마련하였던 군악대 사병들의 자유로운 영혼과 톡톡 튀는 기교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대대장 사무실에서 나누었던 대화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지나쳤다.

 

“저희 사령관님이 나라사랑 캠프를 하면서 우리 팀에 이 일을 맡기실 때 사실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부대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짧은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사령관님이 저희를 가장 먼저 찾으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너희 대대가 맡는 게 맞다, 하시기에 명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우리 애들이 대테러진압에 대한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나라사랑 캠프와 콘서트를 하면서 힘들어 하면서도 정신적으로 힐링이 되는 겁니다. 동생같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픔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간의 교감이 된 모양입니다. 안보관을 말로 하면 왠지 강요한다는 느낌이 강한데 진로교육과 함께 하다 보니 이게 아주 멋진 진로 교육과 안보 교육의 조화로운 뮤지컬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 K-POP이 들어오고 마술, 힙합, 성악과 국악, 현대무용에 오케스트라까지 오니까 가장 한국적이고, 그게 세계적인 게 되더라고요. 저희 부대원들은 차출이다 보니 관심 사병이 없지만 많은 부대들이 최근에 다양한 관심 사병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잖아요. 저도 중1 아들이 상당히 개방적이어서 요즘 힘든데, 그나마 고교생 딸이 기쁨이 되어서 그냥 웃으면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좀 힘드셔도 강하게 교육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도 부대원들 집에 상담 전화 많이 합니다. 잘 지낸다고. 혹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요. 근데 학교랑 다른 게 학교는 문제 학생 부모님 모셔서 상담하면 되는데 군대는 그게 어렵습니다. 하하, 농담입니다. 아까 선생님께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지 않는 이유가 중2 때문이라고 하셔서 좀 웃었어요. 제 아들이 중2가 되잖아요. 좀 더 인내하고 지켜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려고요. 오늘 오후 일과, 진로교육과 나라사랑 콘서트 기대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당당하고 살가운 구릿빛 피부의 우리네 아버지같은 대대장 SAT ○중령의 말을 들으면서 생각한다. 이런 멋진 대대장을 알아본 수방사령관은 누구일까? 아침 입소 후에 태극기가 새겨진 손수건을 받으면서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나라사랑하는 마음, 안보와 진로를 가르쳐주면서 학생들에게 쑥스럽게 눈물을 훔치지 말고 왼 손목의 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라는 배려가 아닐까 혼자 소설을 쓴다.

수도방위사령관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얼굴조차 본적도 없는 대한민국 육군 중장은 별 3개의 깃발 대신 학생들과 함께 스토리텔링반의 소중한 경험의 자산으로 선정한 영화 [명량]을 상상하게 한다. 2014년 7월 30일 개봉하는 [명량]의 이순신 장군! 내가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만났던 위국(爲國)진명(盡命)의 이순신은 최대한 병사들의 끼와 재능을 십분 활용한 용장이었다. 21세기 K-POP을 나라사랑 캠프로 끌어들인 수방사령관의 결단과 용기, 시대를 읽는 장수의 신묘한 책략. 그리고 리더의 판단을 올곧게 이해하고 이를 실천한 대대장의 아름다운 실천. 콘서트가 끝나고 짐을 정리하는 사병의 입가를 맴도는 콧노래를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인재양성이라는 어휘가 수방사에서 아름답게 꽃피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내내 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장수일까를 생각해 본다. 천호중학교 교장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의 판단에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수방사령관처럼, 대대장처럼 올바른 명령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를 고민한다.

 

“나라 사랑 캠프가 늦게 끝났어요. 집에 도착해서 쉬고 있겠네요. 소중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나라 사랑 캠프에 참가한 우리 반 학생들 부모님께 귀가 문자를 보낸다. 정도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기대보다 많은 감동을 받은 모양이었다.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백옥같은 피부가 많이 탄 것만 빼고요^^&”

“ㅋㅋ네~ 밤에 마스크팩을 해줄까 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한 학생의 엄마의 답장으로 서로 웃는다. 피부가 탈까봐 가기 싫어했던 나라사랑 캠프가 늦은 귀가에도 불구하고 두 눈을 반짝반짝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라사랑 캠프로 아름다운 꿈과 진정한 국가관을 갖게 해주신 수도방위사령관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나라 사랑 캠프’에 참가했던 천호중학교 김서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캠프 가기 전에 설렘보다는 귀찮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와 함께 이 캠프가 ‘군대 체험 캠프’라는 말에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의 두려움은 조교님들의 레펠 시범을 보고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설마 내가 저걸 하는 건 아니겠지?’하고 내적 갈등을 느끼면서 사격체험을 하였습니다. 사격체험을 했을 때, 두려움은 잠시 사그러 들었고, 비비탄 총을 쏴서 과녁을 맞히니 성취감과 함께 야릇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K2 총을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고 장전방법도 알게 돼서 아주 유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격체험을 하고나니 갑자기 레펠 체험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비장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한 걸음씩 계단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막상 하려니 또 무서웠습니다. 난간을 넘어가 L자 자세를 취하는 순간엔 정말 심장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를 연달아 두 번 크게 외치고 하강을 하니 정말 기분이 짜릿했습니다.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내려온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두 가지 체험을 하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식당에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역사교육과 진로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선입견이 앞서서 ‘보나마나 지루하겠지…… 에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육은 제 예상을 깨고 장교 두 분의 재치와 유머와 함께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교육 시간 내내 한 번도 졸지 않고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나라사랑 콘서트’였습니다. 주제는 우리나라가 겪었던 시련과 그 극복과정, 그리고 지금의 눈부신 발전에 관한 것이었는데, 오케스트라와, 성악, 그리고 댄스가 어우러져 아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6.25 전쟁 중에 소년병이 어머니에게 보냈던 편지를 모티프로 한 성악과 오케스트라는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시켰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안은 모두 우리 조상님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니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안 되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캠프 마지막에 기념품으로 받은 건빵을 집에서 먹으며 지금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건빵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다 조상님들 덕분이라는 생각을 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라사랑 캠프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캠프 덕분에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캠프를 마련해 주시고 기획하신 참으로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신 수도방위사령관님과 SAT 대대장님, 장교, 부사관, 그리고 장병 언니, 오빠들의 환한 미소를 머금은 카리스마와 아우라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투철한 국가관과 따뜻한 민족관, 그리고 당당한 자기애를 가진 SAT 부대의 열정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년 7월 17일

 

서울 천호중학교 3학년 8반 부회장 김서진 올림

 

김병장의 ‘아름다운 나라’를 자꾸만 반복해서 듣는다. 그 속에 답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 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 소리 산 낙엽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 맘 즐겁지 않은가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낸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

- 채정은 작사, 한태수 작곡. [아름다운 나라] 전문 인용.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낸/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참 아름답고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야!’라는 노랫말이 한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던 기억이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