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투지폰 액정에 테트리스게임처럼 문자 블럭이 떨어진다.
은, 루, 어, 진, ?, !, ~, 이, 그리고 꿈.
꿈은 이루어진다, 가아니라.
내 꿈은야구선수!~
아침을 소고기구이와 미니양배추단감사과토마토샐러드, 그리고 토마토달걀스크럼블, 올갱이된장국으로 먹었다. 아내는 출근, 나도 늦은 출근 준비를 하다가 재혁이와 말다툼. 그러다 바라본 재혁이 투지폰의 투지 넘치는 문구.
기회는 준비한 사람에게만 온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곱씹는다. 꿈은 꿈꾸고, 잘 먹고,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진다고 재혁에게 주입시킨다. 이게 아니다. 꾸준히 실천하고, 적당히 먹고, 지속적으로 꿈 꾸고 실천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배우면서 꿈을 이루는 것이다.
아빠가 미안하다.
꾸준히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할 일부터 실천하는 아들과 딸이 되기를 바란다면 아빠와 엄마부터 그렇게 변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을. 실천하지 못 한 채 실천하라고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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