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상의 끝맺지 못한 타임캡슐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때의 일만 생각하면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는 이유다.
“민식아 이리로 와봐.”
민식이는 초등학교때부터 나의 충실한 빵셔틀이자 부하였다. 나는 오늘 담배를 가져오지 않은 민식이를 때렷다.
내 이름은 ‘박성훈’. 이 학교의 짱으로 불린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애들은 모두 나를 알고 있는 듯이 서로 서로가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았다
나의 자리는 항상 뒷자리였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 내 자리와 내 친구들의 자리를 남겨둬야 했었다. 그런데 요번에 새로운 전학생이 나타났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막상 보니 꽤 세보였다.
나는 반에 들어가자마자 애들과 자연스럽게 뒷자리 애들한테 비키라고 하며 겁을 주었다. 남들은 모두 비켰지만 그 전학생은 비키지 않았다.
“야, 이 씨발놈아! 나 몰라? 나오라고!!”
약간 겁을 먹었지만 쌔게 나갔다. 그러자 그는 이어폰을 빼고 일어섰다. 약간의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그는 다른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는 왠지 모르게 구석에만 앉았다. 나는 신경을 안 썼다. 그를 알기 전까지……
한 학기가 지났다. 나는 항상 그랬듯이 우리 반 애들과는 친하지 않았다.
솔직히 조금 친해지고 싶었지만 애들이 나를 보면 항상 피하고 혹시 논다고 해도 누가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것이 뻔하다.
전학생은 생각보다 학교생활을 편하게 지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만 자고 어쩔 때에는 점심시간에도 잠을 잔다. 어느 날 나는 평범하게 친구들과 골목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때 전학생이 지나갔다
‘어? 쟤 집 저기 아닌데??’ 난 저번에 혹시 몰라 그를 미행한 적이 있었다. 그가 지나가고 몇 분이 지났을까 맞은편 골목에서 엄청난 빛이 났다.
나는 놀라서 뭐냐고 물었지만 친구들은 못 본 것 같다. 나는 친구들한테 집안에 사정이 있다고 하며 그쪽으로 빨리 뛰어갔다. 나는 그때 엄청난 일을 보았다, 아니 보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는 빛이 나는 알약 가지고 웃으며 서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물도 없이 삼켜버렸다. 그러자 그 주변에 안개와 눈이 부셔서 뜨지 못할 정도의 빛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집에 와서도 그 일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그게 뭐지? 뭐를 먹은 걸까……’ 그리고 다음날 그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한 1주일이 지났을까 전학생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반 같은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그의 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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