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중학교!
벌써 삼년이 지난 오늘…… 나는 중학교 3학년이다.
시작은 역시 삼 년 전에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졸업한 뒤 나는 한편으로는 무섭고 두려웠지만 설레고 희망찼다. 무섭고 두려운 것은 역시 학교 폭력이었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참 착하고 학교 폭력이라는 것 역시 없었다. 난 다른 아이들이 진학된 배재중, 명일중, 한영중과 달리 천호중이 되었다.
천호중이라는 학교가 있는지도 몰랐던 나는 천호중이라는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다. 천호중을 쳐보니 연관 검색어에 학교폭력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기분이 이상했다.
뉴스에서만 보았던 빵셔틀, 일진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게 내가 되지는 않을까 하고 처음에 중학교를 두려워했지만 반면에 새로운 교복과 교과마다 다른 선생님, 중학교 로맨스를 꿈꾸면서 입학했던 것이 생각난다. 첫날 반을 착각해서 일학년 삼반을 모르고 들어갔다. 분명히 예비소집일에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 보이지 않고 모르는 아이들만 있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난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과고가 꿈이었고 학원도 과고반이어서 중학교 내신이 정말 중요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 보는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질문도 많이 하고 최대한 예의 바른 학생으로 기억되려고 노력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도덕 교과 강영구 선생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영구 없다!” 라고 하다가 선생님한테 딱 걸린 것이다. 난 정말 혼나고 맞는 것도 괜찮지만 벌점만은 받지 않기를 바랐다.
벌점을 받으면 엄마한테 문자도 가고 내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강영구 선생님께서 나보고 “벌점 이점이야!” 라고 할 때 정말 놀라고 무서웠다. 그래서 난 자존심을 버리고 선생님께 “잘못 했습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라며 잘못을 빌어 보았지만 오히려 벌점 이점 추가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뒤로 나가라 했다. 혹시 똑바로 서면 용서해줄까 싶어 한 번도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면서 가만히 뒤에 서있었다. 그런 나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한 번도 쳐다 보지 않으면서 수업에만 열중 하셨다. 그때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벌점을 받으면 엄마는 또 뭐라 그러실까? 설마 이것 때문에 내가 그토록 원하고 가고 싶어 하던 과학고를 못가는 것인가?
참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그땐 무섭고 두렵기만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벌점은 받지 않았다. 선생님이 장난을 친 건지 내가 벌을 잘 받고 있어서 봐준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때의 내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순수한 옛날의 나로……
중1 공부는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아이들이 어렵다는 수학, 과학, 영어를 학원을 다녀서 거의 백점이나 한 개를 틀렸었고 나머지 과목에서 한두 개 정도 틀려 성적은 대체로 좋았었다. 모두 반 일등이었다!! 1학기 기말고사에는 전교 7등이라는 정말 좋은 성적을 얻기도 하였다. 1학년 담임선생님이 미술 선생님이었는데 반 1등이고 회장이기도 한 나에게 수행평가 점수를 높게 줄줄 알았는데 꼴찌로 줘서 한동안 내가 선생님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 생각해 보았다. 미술을 못해 방과후로 미술을 다닌 후부터 내가 진짜 미술을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방과 후에 많은 시간을 미술에 투자 하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그림을 그렸고 이제 내가 보통이상 실력이라고 보장할 만큼 그리기에 자신이 붙기 시작하였다. 많은 좋은일이 있었던 일학년이었지만 가장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다. 바로 리그오브레전드 즉 롤이라는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내 주변 애들 실력은 늘고 내 레벨은 늘지 않아서 별로 하지 않았었다. 하더라도 욕도 많이 먹고 별로 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롤이라는 게임은 진짜 마약이었다. 난 30까지 키우고 롤이라는 게임을 접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30을 거의 중2후반에 찍어서 아직도 롤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난 피시방이라는 것을 몰랐고 또 가기도 싫어하였다. 오죽하면 내 생일파티 때도 그 흔한 피시방을 가지 않고 수영장을 갔으니…… 하지만 롤을 만나고 내가 변하고 말았다.
중1 때는 뭐 친구보다 공부랑 내 미래를 생각해서 정말 수업할 때 집중하고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해서 친구들이 날 별로 안 좋게 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중1 친구와 같은 반이되고 싶었다.
중2! 설렌 맘으로 반을 들어섰다. 1학년 때 친구인 상두가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상두는 약간 무서웠다. 1학년 때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상두가 날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도 그랬다. 그런데 2학년 때 왜 애들이 갓두, 갓두 거리면서 상두를 좋아하는지 알았다. 그냥 장난치고 겁주던 게 다 상두의 매력이었던 것이다. 2학년 초반까지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진짜 아니다. 어쩔 때 보면 아니, 친구 중에서 날 가장 잘 챙겨주는 친구라고 생각하며 많이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한다. 역시 친구는 오래 사귀어야 알 수 있다.
2학년 때 친구는 다 편했다. 그냥 다 착하고 여자애들도 착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학년은 2학년 같다. 1학년의 내가 모범생이었다면 2학년 때는 약간 재수 없는 놀면서 성적 잘나오는 애였다. 솔직히 아예 논 것은 아니었다. 집에서 시험 기간 때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맞으려 하는 아이였고 성적도 잘 나왔다. 근데 중2때 무서운 병을 걸리고 말았다. 바로 중2병이었다. 난 솔직히 걸린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부모님께서는 좀 심했다고 한다. 진짜 별것 아닌데도 학원 선생님과 부모님과 정말 많이 싸웠다. 그리고 이성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2일 동안 머리 안 감고 학교 가던 내가 졸린 눈 비비면서 아침에 머리를 감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애들이 머리 떡 졌다고 그러는 게 싫어서였기도 하고 이성에 눈떠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중2때 진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아무 걱정 없는 그런 학년이었고 해였던 것 같다.
그리고 2014년!
참 시간이 빨리 가기도 하지 철없이 애들이랑 시비 붙어서 싸웠던 1학년이 정말 어제 같은데 난 벌써 중학교 마지막 3학년이 되었다.
중3 들어가서 3학년 8반에 배정 됐을 때 역시나 이학년 애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다른 아이들은 끼리끼리 같은 반이 되었는데 나만 홀로 떨어진 기분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웃긴 것이 우리 반 1, 2, 3등이 다 같은 반이 되었던 것이다. 정말 신기했다.(지금 8반에서도 계속 그 멤버가 1, 2, 3등이다.) 그래도 반에 들어갔을 때 아는 친구들이 많았다. 거의 다 내가 아는 애들이었다. 같이 놀고 다니던 친구들도 많았다. 그래도 지금은 정말 다 편하고 좋다. 강희라는 친구가 있는데 내가 발바닥을 다쳐서 걷지를 못해서 집에 못가는 상황이었는데 가방도 들어주고 업어주고 자전거까지 태워줘서 집에 갔던 것이 생각이 가장 남는다. 강희 없었으면 상처도 덧나고 아파서 다음날 학교도 못 갈 뻔했다. 요즘 강희랑 많이 싸운다. 내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솔직한 성격이고 약간 예민해서 장난을 많이 못 받아주고 심한 말을 할 때도 많이 웃으면서 “선우야, 왜 그래?” 라고 하며 실실 웃는다. 솔직히 그런 친구 없다. 많이 싸울수록 정이 든다고 밖에서 강희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강희 말고도 민준이, 성민이, 지관이, 영호, 정혁이, 연재 등 엄청 많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3학년 되서는 성적이 더 떨어졌다. 공부를 많이 안하고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렸던 것 같다. 매일 매일 뒤로 미루고 다음에는 잘 보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중간고사 잘 보자하고 못 보고 다음 기말고사 기대하자 하고 못 보는 그런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3학년 때는 또 정말 특이한 담임선생님을 만났다. 1학년, 2학년 선생님은 모두 젊고 예쁜 선생님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덩치 있고 무섭게 생긴 남자 선생님과 만난 것이다. 솔직히 첫인상은 정말 좋았다. 화도 내지 않고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셔서 흥수 선생님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선생님이 정말 편해서 그런 건지 장난을 많이 치고 선생님이랑 말을 많이 했는데, 스토리텔링이라는 방과 후 동아리 이후로 좀 관계가 서먹해졌다. 솔직히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다. 사람마다 궁합이 있으니깐 그래도 선생님은 날 이 동아리로 초대한 선생님이기도 하다. 항상 바쁘게 살다가 한번쯤 뒤돌아보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참 기쁘다고 생각한다.
또 선생님은 열정이 넘쳐 반대항전 줄다리기는 진짜 샘께서 하는 것처럼 열심히 응원해주고 이기면 맛있는 간식까지 사주기도 한다. 요즘 축구 반대항전을 하기 시작하였다. 경기를 한 번 했는데 3대 1로 이겼다. 난 별로 한 것 없고 실수투성이지만 에이스인 민준이를 빼고도 대승을 거둬서 기분이 매우 좋다. 이대로 지관이, 성민이가 매일매일 잘해줘서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이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처음으로 우승해 반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지막 3학년 이제 막바지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매일 통합 수업을 해서 재미는 없지만 중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냥 아쉽고 슬프기만 하다. 다신 이 중학교 시절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이 벌써 기대되고 두렵기까지 하다. 초딩, 초딩 소리 듣다가 갑자기 고등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냥 이상할 따름이다. 요즘 자기 고등학교 오라고 홍보하러 오는 고등학생들이 생기고, 고등학교 교복점이 홍보하러 올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든다. 이제 나도 중학교 중딩이 아니라 공부하고 힘든 고등학생이 된다.
중학교 들어갈 때처럼 설레고 두렵다. 이 책을 먼 미래에 볼거니깐 내가 성인이 돼서 고등학교를 걱정하는 중학생 시절의 나를 보면 그저 웃기기만 할 것같다. 내 평생 친구인 남탕 친구들은 진짜 나중에 커서 만나서 2018년도에 술집에서 술 먹으면서 월드컵 봤으면 좋겠고, 내 중학교 시절 절대 잊지 않고 반성하면서 고등학교는 진짜 마음먹고 공부해서 꼭 내 꿈을 이루고 싶다.
마지막 미래의 나에게
나에게 자랑스럽고 과거를 회상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가진 내가 되길 바란다……
내가 그린 그림이다.(중2 방과후수업 때)
남자들의 카톡방, ‘남탕’
1. 정가을 :현재 여자 친구가 있으며 내 동생 말로는 후배에게 인기가 엄청나다고 한다. 역시 훤칠한 키와 외모와 성격 같다. 정말 매력 있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이다. 춤도 잘 춘다.
2. 권민철 : 현재 여자 친구가 있으며 축구를 별로 못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잘한다. 축구 드리블 할 때 입 벌리는 게 웃기다. 말도 잘하고 웃겨서 옆에 있으면 자꾸만 웃게 되고 심성과 인격이 착해서 인기가 많다, 남자들한테.
3. 김수현 : 나만 보면 내가 너무 잘해줘서 인지 인사를 일부로 씹는다. 근데 내가 장난인거 알아서 그러려니 한다. 이름 같이 외모가 잘생길 것 같지만 뭐 그냥 그렇다. 잘생긴 것은 아니다. 맨날 나 롤 못한다고 놀린다. 잘하는데……
4. 김자슈아 : 정말 내 인생에 처음으로 만난 외국인 친구이다. 외국인은 아니고 다문화 친구인데 지금 하와이를 가서 볼 수가 없다. 옛날에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집에 같이 갔는데 깐죽거리는 것을 정말 잘한다.
5. 김민준 : 옛날부터 알았다 처음에 볼 때 잘생겨서 내가 본 천호중 잘생긴 사람 탑3다. 잘생겨서 친해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성격이 은근 여자 같고 착하다 어쩔 때 보면 귀엽다. 춤이랑 축구를 잘하는데 다리를 다쳤다. 빨리 나아.
6. 박종은 : 1학년 때 성호가 매일 잘생겼다면서 보여준 친구다. 성호랑 3년 동안 같은 반이고, 안경을 쓴 얼굴이 매력적이다. 말라서 핏도 살아있다. 애들 말로는 웃기다고 한다. 착할 것 같다.
7. 박준호 : 최준호랑 이름이 똑같은데 축구를 그닥 잘하지 못한다.(ㅋㅋ) 슛을 잘 차고 축구를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역시 안경이 매력적이고 인상이 착해 보이고 나한테 잘 대해준다. 화나면 무섭다고 한다.
8. 임성호 : 1학년 때 같이 다니던 친구였다. 지금도 꽤(?) 친하지만 아무도 믿지를 않는다. 초등학교부터 같은 반이어서 천호중에서는 오래된 친구에 속한다. 잘생겼고 시크하다.
9. 이상두 : 1학년 때부터 2학년까지 같은 반이어서 서로에 대해 매우 잘 아는 것 같다. 이제 상두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고 그나마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다. 얼굴이랑 말투가 모두 시크하고 멋있다. 남자 마초같다.
10. 박세호 : 얼굴은 멀쩡하고 잘생겼는데 하는 짓이 웃기고 재밌는 친구다. 춤도 잘 추고 족구도 잘하지만 롤은 다이아인데 별로 못한다고 들었다. 핏이 아주 살아 있는 친구이다.
11. 김주성 : 수현이랑 쌍둥이 같아서 나를 대하는게 비슷하다. 인사해도 씹는다. 축구를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보니깐 잘한다. 잘한다고 해도 뭐라 하는 이상한 애지만 착하고 귀엽다. 키가 조금 작다.
12. 안민식 : 처음에 인상은 좋았는데 좀 별로다. 사람을 너무 막 대하고 욕도 많이 한다. 그래 놓고 나한테는 착하게 대하는 거란다. 어이가 없지만 의리파인 것 같다.
13. 김유빈 :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피구 하다 시비 붙었는데 솔직히 지금 그것 때문에 아직도 어색하다. 달리기가 엄청 빠르고 하회탈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잘생겼다.
14. 이규혁 : 자슈아랑 규혁이, 3명이서 동아리를 같이 하려 했는데 자슈아가 하와이 가서 둘이서 하게 됐다. 처음에는 뭐 이런 애랑 동아리 한다고 중얼거리더니 나중에는 잘 놀고 내 무릎에 누워서 잔다. 의리파이고 코가 조금 크다.
15. 이재우 : 1학년 때부터 친구다. 옛날에 똥 쟁이라면서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 내가 롤을 잘하니깐 똥 쟁이라 안 부른다. 나한테 한번 졌다. 잘생기고 착하고 절대 화를 안 낸다. 춤까지 잘 춰서 인기가 많다.
16. 임지환 : 처음에 몰랐을 때 좀 무섭고 친해지기 어려운 스타일 이었다. 그런데 진짜 잘 웃고 잘 웃기는 애이다. 날 좀 무시하지만 이제 그러려니 한다. 화나면 무섭지만 화나게 안하면 그만이다.
17. 이정현 : 초3때 성당에서 처음 만났던 걸로 기억한다. 중1때까지는 살도 안찌고 잘생겼었는데 지금은 살이 뒤룩뒤룩 쪄서 못생겨 졌다. 롤을 남탕 중에서 제일 못하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착하고 엄청 편한 친구이다.
18. 조강석 : 초5때 같은 반이었다. 옛날에는 키가 나보다 작았는데 지금은 다리가 엄청 길어져서 나보다 더 크다. 웃는 게 아기 같아서 귀엽고 축구를 엄청 잘한다. 까만 피부에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다.
19. 최 진 : 역시 초 5때 같은 반이었는데 전학 온 친구였다. 처음부터 키도 크고 까만 피부에 남자다움이 있어서 여자한테 인기가 많았다. 다리가 엄청 길어서 족구 하거나 축구할 때 뺏기가 힘들고 잘 뺏는다, 은근 수다쟁이임.
20. 한대희 : 초6부터 학원을 유일하게 같이 다니는 친구였다. 싸우기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서로 도움이 되고 더없이 좋은 친구이다. 학원을 같이 다니고 꿈도 비슷해서 통하는 게 많은 친구이다.
21. 하성민 : 하성민도 처음의 날 기억할 것이다. 나도 그게 가끔 기억나는데 솔직히 몸집만 크지 진짜 착한 애가 하성민이다. 옛날에는 엄청 무서웠다는데 나도 처음에 그랬다. 하지만 정이 많이 들고 잘 웃는 착한 애다. 공을 엄청 세게 참.
22. 함성민 : 3학년 돼서 친해진 친구이다. 내가 축구 할 때 도움을 많이 줬던 친구다. 축구도 그만큼 잘한다. 이번 대회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잘생기고 쿨해서 정말 멋진 친구라고 생각한다.
23. 유형선 : 잘생겨서 친해지기 힘들 줄 알았는데 축구를 같이 하다 보니 친해졌다. 축구로 매일 놀림감이 되지만 뺏을 때도 가끔 있다. 슛팅도 잘하고 잘생기고 춤도 잘 추는 형선이가 부러울 때가 있다.
24. 박진관 : 6학년 때 학원에서 자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날 모르는 것 같다. 리코더 안 빌려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쿨 하게 잘 넘어가 준 것 같다. 기타도 잘 치고 그림도 엄~~청 잘 그린다. 공부도 엄~~청 잘한다. 엄친아임.
25. 나
남탕 25명의 고추들……
낙엽(자작시)
가을바람이 불자
우수수수
낙엽이 날린다.
우와!
그 모습이
눈 내리는 것 같다
나무들이 벌거벗자
길거리에 쌓인 낙엽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을에 내리는
노란 눈
나무들은 벌써
겨울준비를 하였네.
선우의 보인고 자기 소개서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바이오 에너지 공학자였던 나는 수학과 과학을 많은 시간에 공부했다. 하지만 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사회라는 시대에 맞게 영어도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언어가 어렵다고 느낀 나는 국어든 영어든 단어의 뜻과 맞춤법을 다 외우기 시작했다. 그냥 외워서는 외우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외울 때 그 단어와 또 다른 언어를 연결 시켜 외우거나 단어를 언어가 아닌 책 안에 챕터 이름과 그 안에 무슨 단어가 수록 되어 있는지 형상화 시키려고 노력 하였다. 예를 들면 정치라는 챕터가 있으면 국회, 정부, 법회를 하나로 생각해서 외우려고 노력했고, 또 structure과 sturct를 함께 외우면 구조물과 구조체 이런 식으로 기억 해 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영어는 문법도 중요하지만 단어의 폭이 넓어 나는 문제를 보고 해석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문제 풀기가 수월했다. 만약 내 꿈이 과학자라 해서 영어를 하지 않았다면 고등학교를 가서 내신 때문에 후회를 많이 했을 것 같았지만 영어를 나만의 방법으로 잘 해쳐나간 것 같았다.
중학교 3년 동안 릴레이 봉사단에 입단하여 도서관과 복지관에서 아버지와 함께 봉사를 해왔다. 집에서 작은 일도 하지 않았던 나를 보며 부끄러워졌다. 항상 뒤 돌아 보면 늘 계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봉사를 하면서 쓸쓸하게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많이 오셨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달 했지만 옛날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쓸쓸한 사회에서 우리는 너무 나밖에 생각 못했다고 느꼈다. 쓸쓸한 소외 계층을 위해서 내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이런 봉사를 졸업 후에도 계속 해나가며 이기적인 사회에서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이바지 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웃과 더불어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참된 인간사회를 만들자!”는 건학이념에 맞게 내 꿈은 명예도 돈도 아닌 사람을 위한 과학자이다. 우리나라 저소득층은 15.2%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 따뜻한 방과 물을 얻지 못할 때도 있다. 난 이 사람들을 위해 싼 가격에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여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만들고 싶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도덕적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 라는 이념을 가진 이 학교가 날 융합적인 사회에 필요한 참된 인재로 만들어 줄 것 이라고 나는 굳게 믿어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됐었다.
'2014인문책쓰기(타임캡슐204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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