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4)9.28서울수복 71주년! 코로나19대유행 속에 꿈 회복 위해 피, 땀, 눈물 기꺼이 바치기&자신의 꿈 꿀 시간 빼앗긴 중딩에게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마음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쁜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