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오늘은 처서(處暑)다. 더위가 머물러 간다는 뜻보다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뜻이라는데 입추 지나 처서에는 날아다니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겨질 정도로 뜨거워 더위가 극에 달해 이후 한풀 꺽인다는 뜻과 함께 무더위가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의 역설적 표현이겠다. 마른 더위에 태풍이라도 오라던 가십기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스콜을 능가하는 폭우는 아열대기후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있다. 만사대비불여튼튼의 자세로 외출을 피하고 코로나19에 이은 설상가상으로. 국가재난문자를 주시하면서, 배수구를 정비하며, 낙하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주위를 집중하는 현명한, 안전문화시민이 되기를 기대한다.
얼마 전 휴일에 잘 풀리라고 가족과 지인들이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화장지를 화장실 수납장에 세팅하다가 문득 하얀 연탄재가 떠올랐다. 하얗게 타고 남은 연탄재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로 이어졌고, 겨울 식량을 준비하느라 피, 땀, 눈물 흘리던 개미에게 염치불구하고"I'm sorry. I learned my lesson. Please give me some food."를 읍소하던 베짱이가 생각났다. 근면의 상징 개미와 무위도식의 상징 베짱이를 배웠던 1980년대로부터 3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대한민국은 이제 Homo ludens, 유희적 인간으로 살고 있다. 개미처럼 일만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개미처럼 일도하고 베짱이처럼 여가를 즐기면서 살아가는, 삶의 쉼표를 위해 도약하고, 변화하고 있다.
베짱이는 아이돌, 연예인이라는 상징으로 창의적인 직업이자 각광받는 직업의 아이콘이 되었다. 서울형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들에게 베짱이의 창조성과 개미의 근면성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여기에 혼자가 아니라 같이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통해 배우는 물론 스태프로서의 역할을 공유하면서 역지사지를 배우고 있다. 진로모색을 통해 백세시대 인생이모작을 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멘토링을 통해 진로를 확정히기는 쉽지 않다. 하여 자기가 현재 좋아하고 즐겨하는 것에서 시작하기를 권유한다. 그곳에서 멘토링을 하면서 멘토를 카피하는 동안 자기 삶의 독도법을 익힐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에서 중1들의 진로모색과 진로탐색은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용필, '돌고 도는 인생' 스타트.
무엇을 보고 들었나 돌고 돌아가는 인생
바람이 불어와 나를 흔드네
누구를 향해 말하나 우리들이 사는 인생
그대의 얼굴에 정이 흐르네
이런 저런 인생도 우리것
그대가 보는 세상은 내 마음 모두 적셔 주네
우리의 사랑 아름다운 사랑
그대가 멀리 떠나면 나 홀로 남아 쓸쓸하게 노래 불러야지
어디를 향해 걷는가 돌고 돌아가는 인생
우리의 길목엔 사연 많더라
이런 저런 인생도 우리것
그대가 보는 세상은 내 마음 모두 적셔 주네
우리의 사랑 아름다운 사랑
그대가 멀리 떠나면 나 홀로 남아 쓸쓸하게 노래 불러야지
- 박건호 작사, 유영선 작곡, 조용필 노래, '돌고도는 인생'
시와 인성 8월호(3)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21년 8월 23일(월) 입학 후 175일차, 진급후 176일차!
코로나19 대유행 4단계 속에서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처럼 타인에게 성실한 사람이 자신에게도 성실하다는 진리 깨닫기.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CSTP DREAM HIGH 모두가 행복한 학교
"내 힘으로 끈기있게 최선을 다하자!"
○ 나는 소중한 사람이며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 나는 타인을 배려하고 책임 있게 행동합니다.
○ 나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학생 모두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찾아 큰 희망으로 가꾸어 가며,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CSTP가 서로 돕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혁신교육지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은경)&송파구청(구청장 박성수) 풍납중학교(교장 서정업, 교감 임지영) 자율동아리 스토리텔링반&1학년 4반 사제동행 성장장편소설 인문책쓰기&학생자치법교육&생태전환&뭐든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