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와인성동아리 73

시와 인성 3월호(2) 신종코로나-19 속에서도 경칩의 개구리처럼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긴장 속 겨울잠같은 독서 습관 만드는 책마라톤 시작해요

시와 인성 3월호(2) 신종코로나-19 속에서도 경칩의 개구리처럼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긴장 속 겨울잠같은 독서 습관 만드는 책마라톤 시작해요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근대화,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인간성과 자존감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단절을 섬에 비유하므로서 역설적이게도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중학생들에게 붙여진 중2병, 사춘기, 주변인, 질풍노도의 시기도 단절된 섬에 갇혀 자신을 찾고 싶은 강한 역설이 보인다. 그리고 홀로라는 두려움에 홀로이 사회를 왕따시켜버리는 간 큰 도발을 다양한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섬에 가고 싶다. 나는 보았다. 밥벌레들이 순대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 최영미, '지하철에서1' 아침..

시와 인성3월호(1)신종코로나바이러스-19 속에서도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흉내낼 수 있는 환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Novel Coronavirus (2019-nCoV)) 속에서도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흉내낼 수 있는 환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방문객' 전문 정월대보름날에 부럼을 먹고, 더위를 팔고, 액막이 연날리기와 달집, 쥐불놀이처럼 용서하고 예방하는 온고지신의 마음만은 우리 민족의 DNA 속에 녹아 흐르고 있음에 틀림이 없어서 기분 좋은 아침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