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초1~4학년-임재혁일기

주말의 명화, 주말의 만찬 후 산책

madangsoi 2016. 7. 9. 21:33

 

 

 

 

 

 

 

 

주말의 명화 [주토피아]를 4,500원에 본다. 포식자와 포식자가 함께 살아가는 주토피아에서 포유류 14마리가 실종된다. 토끼 최초의 경찰관 주니의 도전과 응전, 사자 시장과 양 비서, 들소 경찰서장과 비지니스와 임기응변의 대가 여우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의 이야기의 축소판. 그래서 재미있는, 하여 슬픈 이야기. 주중의 피로로 결말을 보지 못했다. 졸았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삶에 무게 탓이다.

주말의 명화 패밀리시네마가 끝나고 저녁식사. 짜장면과 냉짬뽕과 탕수육 소자, 부자동행 리홍 특별식 만찬. 모녀동행 북촌 물냉면과 비빔냉면 소찬.

식사후 산책. 도림천 부자동행 산책길. 아들의 친구들과 만났다. 친구동생 에스보드 타는 저팔계, 야생돈 재혁. 나누고 함께 할 줄 알고, 아쉬운 소리도 해보고 양보와 배려, 화합과 상생을 배우는 시간.

애완견들이 산책을 한다. 무섭다. 하긴 그들에게 우리 아들도 시끄럽고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다. 젊은이들이 도림천공연무대에서 노래로 재능기부중. 어설퍼서 좋다. 다만 진지했으면 싶고, 최소한 가사는 외웠더라면 좋았을 걸, 한다. 즉석공연에 신청곡은 스마트폰의 힘을 빌려서 부르는 모습이 즉흥적이어서 더 좋다. 아마츄어지만 무대에서 실수에 엄격했더라면 더 큰 박수를 받았겠다. 시선과 자세가, 나 부끄럽다고 자인하는 여성보컬이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젊음의 행진은 현재진행형이기보다 미래지향적이어서 아름답다.

순간 걸려온 장모님 전화.....

왜, 집에 불이 안 켜져 있어? 깜깜해. 전화들도 안 받고......

자초지종은 이래요. 전화는 제게 하셔요. 그래야 바로 받잖아요. 내일 (장모님 생신 식사 자리에서) 뵈요. 걱정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