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성 5월호(1) 육사처럼, 나에게 충실하면서 타인에게 포용과 배려의 삶 키워가기
1922년 5월 1일 방정환과 천도교소년회가 어린이날을 정착시키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늘이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일인 셈이다. 노동절과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1946년 5월 첫 주 일요일, 5월 5일이 되었고 1975년부터 국가기념일이자 법정공휴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울님이 만드신 어린이를 때리는 것은 한울님의 뜻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가르침에 감복한 방정환의 작품으로 이는 세계적인 철학이자 인류 최초의 작품임에 틀림이 없겠다.
두산백과는 이육사(李陸史)의 '청포도'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1939년 8월호 '문장(文章)'에 발표. '광야', '절정' 등과 함께 그의 대표작이다. 총 6연으로, 나라를 잃고 먼 이역에서 고국을 그리는 안타까움과 향수, 그리고 암울한 민족현실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즉, 이 시는 청포도라는 한 사물을 통해서 느끼는 작자의 고국을 향한 끝없는 향수와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올 대상, 손님에 대한 염원을 주제로 하였다.
'광야'에서 노래했던 '까마득한 날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의 대상이기도 하겠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 '청포도'
입춘, 설날, 정월대보름, 시업식, 동아리 활동, 1학기 중간고사는 COVID19로 축소되었고, 학급별 봉사활동도 봉사교육 8시간으로 축소되었다. 정월 대보름달을 보면서 액막이와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단다. 혼밥으로 상징되는 1인 가구가 많아졌다. 명절에 대가족이 모였던 설날과 추석은 시나브로 화석이 되어가고 있다. 떡도 사 먹고, 전도 향을 더하지 않은지 오래다. 꿩고기떡국과 토란국은 전설이 되었고, 귀성전쟁은 역귀성에 이어 설과 추석은 젊은이들과 가족들에게 서로서로의 스트레스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자식을 기다리고 자식은 부모님 계신 집으로 마음만은 쏠려 있다. 따뜻한 밥상은 취업의 무게에 눌렸으나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언제나 그립기만 하다. 금의환향하기 위해 고달픈 몸으로 서울의 골방을 지킨다. 육사가 그랬던 것처럼 외로운 독립운동을 위해 막연함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면서, 싹을 맹렬히 키워내면서 동시에 헌신하고 있을 뿐이다.
육우당의 둘째아들 이원록은 수인번호 264번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육형제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육우당은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으로 은은하게 향기로 남아 국권회복과 민족애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3학년 1학기 모방시 쓰기 예시로 잠시 만날, 육사의 '광야(曠野)'를, 역사의 터전 광야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설명에 중3답게 귀쫑긋 현상으로 입이 귀에 걸리게 될 새로운 기대로 새롭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를 통해 일제강점기 혹독한 현실(눈) 앞에서 조국독립, 국권회복(매화향기)을 위해 육사를 포함한 소수(홀로)의 애국지사들이 힘겨운(가난한) 독립을 위한 노래의 씨를 뿌리는 힘겨운 현실은 자못 의지적으로 표현된다.
'내 고장 칠월'의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의 풍요로움은 전설이 되었지만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청포도송이처럼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면서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그 풍요로운 조국 해방의 희망을 품고 오는, 시 '광야'의 5연처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처럼 청포입고 오는 손님에게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맞이하는 마음이야 참으로 정갈하나 지극하다.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고달픈 몸이지만 흰 돛단배를 타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건너오는 건강과 정성이 가득한 아내표 집밥, 풍요로움의 상징인 청포를 입고 우리들이 정성껏 마련한 우리 고장표 청포도를 공유하면서 우리 민족의 공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이 이타적인 손님은, 그래서 오늘날 더욱 그립기만 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광야에서' 스타트!
시와 인성 5월호(1)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22년 5월 1일(일) 입학 후 61일, 진급 후 62일
자신의 꿈이자 민족의 염원인 조국 독립의 가난한 노래의 맹아를 고달픈 몸으로 키워내면서,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과거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성찰함을 통해 기꺼이 미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던 육사처럼, 나에게 충실함과 동시에 모두를 배려하는 공생과 공존을 실천하는 대한민국 중학교 학생들을 기대해본다.
25共感 독서마라톤!
[이]심전심(以心傳心)! 꾸준한 독서일기를 시나리오 삼아 경청과 배려 속 소통은 우리의 내일을 디자인한다!
[오]리무중(五里霧中)의 중2병은 열정으로 이겨내는 5년 동안의 성실한 도전은, 자존감으로 자라나 큰 꿈은 현실이 된다.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STPC DREAM HIGH 모두가 행복한 학교
"내 힘으로 끈기있게 최선을 다하자!"
풍납인 모두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찾아 큰 희망으로 가꾸어 가며, 미래사회에 대비한 기본역량,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STPC가 소통과 배려로 서로 돕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혁신교육지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채주식)&송파구청(구청장 박성수) 풍납중학교(교장 유정호, 교감 임지영) 자율동아리 스토리텔링반(반장 정재윤(2-5), 부반장 권미소(2-2))&2학년 5반(회장 정혜린, 부회장 장설아) 사제동행 서울학생 저자 되기 '우리들의 첫 책쓰기' 성장장편소설+풍납이시집[인문책쓰기]&학생자치법교육&생태전환&뭐든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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