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와인성동아리

시와 인성 10월호(1) 573돌 한글날! '공무도하가'에서 공감하는 역사와의 살가운 대화 속에 바른 현실인식, 진로모색&가수 이상은 '공무도하가'

madangsoi 2019. 10. 8. 21:10

 

 

 

 

시와 인성 10월호(1) 573돌 한글날! 고대시가 '공무도하가'에서 공감하는 역사와의 살가운 대화 속에 바른 현실인식, 진로모색&가수 이상은 '공무도하가'

 

오늘 10월 9일 수요일은, 573돌 한글날이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고, 나랏말ㅆㆍㅁ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피땀 흘리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겠다는 다짐을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기에, 그 꽃이 아름답고 그 열매 무성하도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기에, 흘러서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는도다.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제 2장

 

1443년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하고 1446년 반포하기까지 세종대왕께서, 집현전 소장파 학자들을 통해 조선왕조 창업의 정당성을 국한문으로 저술하고 인쇄한 최초의 한글문학이자 악장문학이 바로 '용비어천가'이다. 탄탄한 기반 위에서 오랜 기다림과 무서운 습관 위에 꿈이 이루어진다고 해석하고 싶게 만드는 의미 깊은 시구는 오늘날 우리 민족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갱생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로서 멘토링을 통해 공존과 공생의 패러다임을 공유하여 공감하고자 한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임과 동시에 미래의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란 믿음 때문이겠다.

 

공무도하(公無渡河)  님아 물을 건너지 마오

공경도하(公竟渡河)  님은 끝내 물을 건너다

타하이사(墮河而死)  끝내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당내공하(當奈公何)  가신 님을 어이 할까나

- 백수광부의 처, '공무도하가'

 

김훈의 장편소설 '공무도하'는 과거형일거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우리 독자들의 예상은 빗나간다. 마침 지난 10월 3일은 1대 단군 왕검께서 조선을 건국하신 개천절이었다. 구분의 편리를 위해 우리가 부르는 고조선, 단군조선의 건국을 기념하고 널리 인간을 복 되게 하고자 하셨던 홍익인간의 이념을 계승하자는 맹세의 날이기도 하다.

단군조선 시대 백수광부, 흰머리를 산발하고 삶의 부당함에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인, 그의 처가 부른 노래를 곽리자고라는 이가 듣고 아내인 여옥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아내 여옥은 공후인이라는 현악기로 작곡을 해서 가사를 붙여 부른다. 하여 백수광부의 처 작시, 여옥 작사, 작곡의 '공무도하가'가 불리어지다가 한자로 번역되어 '해동역사' 등에 실렸다. 이런 이야기에서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을 찾아내는 것이 기자 출신, 김훈 소설의 특징이다. 하여 곽리자고와 여옥의 시선은 현장 르포를 하는 기자를 닮았다.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과제다.

- 김훈 장편소설 '공무도하' 부분 인용

 

던적스럽다는 '사람이나 그 말, 행동이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는 뜻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귀족은 그가 소속된 사회에 책무를 가진다는 말이 웬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부러운 이유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던적스럽다'가 아닐까 싶다. '이백 리 인근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해라. 절대 재산을 만석을 채우지 마라!' 했다던 조선 시대 최부자 같은 분이 그리운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다문화 사회, 소득분배의 양극화로 연맹국가 단군조선은 유방이 세운 한나라에게 분패하여 멸망하고 한의 4군이 설치되어 식민국가로 전락하였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왜냐하면 유민들은 끊임없이 저항하면서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 부활하였고, 313년 고구려 미천태왕에 의해 낙랑이 축출되면서 우리 한민족의 온전한 독립국가로 우뚝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보면 미국의 51개 주를 통합하는 워싱턴 등 일부 중요 도시 또는 주요 도시가 함락되어 합중국은 결속력을 잃었을뿐 각자 도생했을 거라, 이 말씀이다.

8조 법금은 단군조선사회의 신분제보다 강성하고 왕성한 사유재산의 형성에 주목할만하다. 당시 동아시아, 아니 세계 초강대국 단군조선은 저출산고령화와 유이민들의 대유입으로 결속력에 문제가 생겼을 개연성이 있다. 하여 이 분열의 과정에서 동아시아 패권을 노리던 중국의 한나라에 의해 패망하여 분열국가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볼 수도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전문 인용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직시하면 우리 대한민국도 그때의 단군조선을 닮았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으로 인해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아직은 아니지만, 서유럽선진국처럼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들의 기대행복지수의 확대가 기존 대한민국 원주민들의 기대행복지수 축소와 맞물려 갈등지수가 높아질 개연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산인구절벽이 맞물려 세대간의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하여 해답은 바로 우리들 사이의 섬에 가보는 것이다. 물을 건너서 나 혼자만 금수저로 살기 위해 다수의 경제적 소외계층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임금절벽 타파를 위해 사회적 합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그 섬에 가고 싶도록 가진 사람들이 돈줄을 풀고 상생의 도강용 선박을 공유했던 한강의 기적호를 상상해 볼 최고이자 최후의 시간이다.

내부 갈등이 증폭되어 폭발할 때 외부의 적, 외세는 그 틈을 파고 들어와서 왕검성과 아사달처럼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왜곡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해답은 우리에게 있다.

역사에서 오늘을 배우는 것처럼 천호중학교 학생들도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왜곡된 내부의 적을 아군으로 삼기를 바란다. 환경 탓만 하기에는 여러분의 미래가 이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 길에 책이 있다. 진로모색의 꾸준한 걸음을 탄탄한 독서의 길에 당당히 올라서 달려가 보자. 멀게만 느껴지던 그 길이 인내와 성실이라는 가로수들의 응원 속에서 점점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가수 이상은이 부른다. '공무도하가' 스타트♥

 

시와 인성 10월호(1)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19년 10월 9일(수) 진급 후 222일차!

573돌 한글날! 세종대왕이 만든 소통의 아이콘 한글처럼, 고대시가 '공무도하가'에서 공감하는 역사와의 살가운 대화 속에 바른 현실인식, 진로모색의 다양성을 담은 비전을 맛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수 이상은 '공무도하가' 스타트!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문창, 나는 미래의 빛이다! 다함께 GO~GO~GO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학생자치활동 참여예산제 운영학교&법무부 정책홍보과 학생자치법정 운영학교, 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 동작구청(구청장 이창우)&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최춘옥)과 함께 학교폭력없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도 소중히 여기면서 공동체의 가치도 놓치지 않는 더불어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문창중학교(교장 정미숙, 교감 김현태) 지역사회네트워크 연계 사제동행 인성교육동아리-스토리텔링동아리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