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중학교 마당극반 공식 출범

 

 

 

 

 

 

 

 

 

2015년 7월 15일 목요일 점심시간에 천호중학교(교장 김영숙) 1학년 3반 교실에 1학년들이 모였다. 이들은 상설동아리 마당극반(연출 김재희(1-3), 조연출 이채린(1-6), 시나리오 김지민(1-3)) 학생들로 담당교사인 임흥수 교사 부임 후 올해로 3기를 맞았다. 2013년 kbs 개그콘서트 [황해] 패러디한 [황해]를 통해 지도교사 중심의 2학년 마당극이었다면, 2014년 sbs [별에서 그대]와 kbs 개그콘서트 [let it be], kbs [드림하이] 등을 믹스한 '드림하이'는 학생들이 연출과 조연출, 시나리오 작가 섭외와 시나리오 완성까지 주도적으로 하게 되는 3학년 완성판으로 강동구청의 좋은중학교 발표회에 초대되어 2014년 12월 1일 강동아트센 무대에 서보는 감동을 맛보기도 하였다. 판소리 문학의 현대화 과정인 마당놀이를 근간으로 서양의 뮤지컬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통연희의 해학과 풍자, 그리고 보여주기 문학의 현실 반영 요소를 많이 부여하였고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방학 동안 카톡방을 통해 2015학년도에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영화 뿐만아니라 텔레비전 개그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김지민 작가가 이를 김재희 연출과 이채린 조연출과 함께 탈고하는 과정을 기치기로 하였다. 8월18일 개학과 동시에 점심시간마다 식사우선권으로 일찍 급식을 먹고 1시에 1학년 3반에 모여 연습을 하면서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보충해가는 콘티 작업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적합한 음악과 의상, 소품, 미술, 분장 조명 등이 더해지면 1학년을 위한천호예술제 무대에 오를 준비가 거의 마무리될 것이다. 여기에 무대에 오르기 1~2주 전 토요일에 모여 대여섯 차례 무대 리허설을 거치면 풋사과가 맛있는 사과로 우리 곁에 오듯이 마당극동아리의 무대도 풋자를 떼고 볼만한 한국형 뮤지컬로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