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일육일기

천호중학교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블로그독서일기반-신데렐라의 재구성 및 '세계' 논술

madangsoi 2016. 7. 20. 14:46

 

 

 

 

 

 

 

 

 

천호중학교(교장 김영숙, 교감 심정희) 블로그독서일기반(반장 김수동(1-6), 지도교사 임흥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모두 잘 아는 이야기, 프랑스 구전동화 [신데렐라]를 수업했다. 만화적 상상력, 소설과 논설문의 구성력과 논리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열린 마인드를 한층 심화해 가는 과정이 돋보였다.

우리 문학 [콩쥐팥쥐] 이야기가 갖고 있는 환경가능론과 개과천선의 온정주의와 비교되는 프랑스 문학 [신데렐라] 이야기가 갖고 있는 논리적인 이성에 바탕 한 법치주의와 피의 단죄를 통한 철저한 응징의 합리주의를 체험하고 깊이 사고하는 과정이 돋보였다.

더불어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의 익히 알려진 문장을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교하는 문제가 학생들을 다소 어렵게 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고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은 아프락사스다."

진로모색을 위해 자아정체성에서 탈피하여야만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굼벵이가 매미가 되듯이, 신데렐라가 환경적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벽으로 가로막힌 '세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 노력들. 성실, 인내, 배려, 감내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녀의 인성이 바로 굳건히 닫혔던 세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기회였을 것이다. 더불어 자존감에 바탕 한

꿈을 지속적으로 꾸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기주도적인 수업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않으려 했거나, 자존감을 일부러 펼쳐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소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행한 것은 그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