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신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오랜만에 아내표 저녁상을 받았다.
메추리알장조림에 꽈리고추멸치볶음.
오이, 파프리카, 느타리버섯달걀프라이,
묵은지에 흑향미현미밥은 목젖 당긴다.
할 말 없냐는 듯 촉촉한 미소로 식탁
맞은편에 앉는다, 순간 사과할까 하다가
대신 보육문제와 보육수당 이야기로 퉁,
치자는 생각으로 고주알미주알 공감대,
사과보다 더 나은 관심과 위로 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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