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복수를 보았다.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하러가는데
사소한 행위처럼 보이는 신발 둘
커다란 나이키 운동화 한 짝이
신상 이름모를 베이지색 운동화
살짝이, 즈려 밟고 있는 모습에
흰 웃음이 난다, 설마하면서도 문득
아주 사소한 무얼 목격한 것 같다.
고2아들 커다란 나이키 운동화가
그의 여덟 살 손위 누나 애지중지
신상 이름모를 베이지색 운동화를
살짝이, 즈려 밟고 있음에 찰칵!
아주 사소한 복수를 보았다.
#새벽#샤워#사소한#복수#나이키운동화#신상#베이지색운동화#짓궂은장난끼
'2024도원재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1세기 국민교육헌장은 필요한가? (2) | 2024.12.07 |
|---|---|
| 30분 일찍 출근, 등교합시다 (0) | 2024.11.27 |
| 토요일 맛있고 영양 가득 아내표 미니김밥 아점심 (0) | 2024.11.23 |
| 세종대왕님과의 인터뷰 (3) | 2024.11.21 |
|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해학성과 풍자성 (1) | 2024.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