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과의 인터뷰
(14, 서답형 5-6)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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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訓民正音(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란 뜻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했다. 어찌하여 이 귀한 서책의 이름이 ㉠ 나 ㉡ 가 아닌지를……
그것은 조선력이 칠정산이 되고 조선의 향악이 아악이 됨과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만일 조선이 새 문자를 가진다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명나라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채윤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표지를 넘겼다. 단정한 필사체의 글씨들이 두 눈으로 빨려 들어왔다.
훈민정음 해례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 서로 잘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의 쓰기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 이정명, 『뿌리 깊은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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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밑줄 친 ㉮는 현재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 유산이다. 문맥상, 세계기록문화 유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맞은 것은? (2.6점)
①세종 ②서책 ③문자 ④한글 ⑤소리
서답형 5. 문맥상 ㉠, ㉡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를 각각 쓰시오. (각 2.0점)
서답형 6. 서답형 5번에서 ㉠, ㉡ 대신 ‘훈민정음’으로 새로운 문자 이름을 정한 이유를 본문에서 찾아 3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5.0점)
최장규 : 샘, 시문학을 배우는 시간인데 갑자기 왜 역사소설입니까?
정진현 : 훈민정음의 창제 후에 악장(樂章) 문학을 이용해 활용하고 이를 반포한 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임마샘 : 맞아. 겉으로는 한문(漢文)을 언해(諺解)하는 거였지.즉 한문을 한글로 번역하는 한주국종체(漢主國從体)의 모습을 지향했으니까.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간행은 그래서 더욱 재미있어.
최이안 : 조선왕조의 창업의 정당성을 노래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이해가 되는데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국시(國是)에 반하는 거 아닌가요?
임마샘 : 척불숭유(斥佛崇儒)의 조선왕조 개국이념과 다르다? 하지만 왕실의 입장에서는 숭유(崇儒)는 정치 체제였으니 당연하겠지만, 일천 년 넘게 믿어 온 불교를 갑자기 정리하란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왕실의 안녕을 위한다는 표면적 지향 외에 백성들의 종교적 신앙, 사대부들의 심리적 신앙과 맞아떨어져서 고려 시대와의 결별을 위한 심리적 치유제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지. 더하여 동요하는 민심의 수습을 위한 화해의 표현이라고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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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대왕마마, 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음식의 이름으로 문제를 냈사옵니다. 한번 풀어보시옵소서.
22. 표기가 정확하지 않은 표현과 표기가 정확한 표기의 연결이 틀린 것을 두 개 고르면? (6점)
표기가 정확하지 않은 표현
표기가 정확한 표현
①
김치찌게
김치찌개
②
라볶기
라볶이
③
수제비
수재비
④
육계장
육개장
⑤
칼국시
칼국수
⑥
너비아니
널비아니
세종: 근데 왜 5지 선다가 아니라 6지 선다인 것인가?
송파: 전하께서 고기를 좋아하신다 해서 고기 육(肉)을 언어 유희하여 보았사옵니다.
세종: 말장난을 했다? 고기를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소갈이 들어 시력이 나빠진다는 걸 내가 몸소 보여 주었었지. 골고루 잘들 드시게.
아주: 네, 받들어 모시겠사옵니다. 이제 답을 주시지요.
세종: 정답은 ○번과 ○번이구나. 라볶이는 뭐냐? 라면과 떡볶이인 게냐?
송파: 정답이옵니다, 라면과 떡볶이를 함께 조리한 것이옵니다. 그럼 오늘의 상품을 올리겠사옵니다.
아주: 오늘의 상품은 소떡소떡이옵니다.
잠실: 전하, 제가 먼저 기미(氣味)하여 보겠사옵니다.
세종: 아니다, 그러면 양이 줄지 않느냐. 그냥 내가 먼저 먹겠다. 걱정들 말아라. 난, 이미 죽은 사람이 아니더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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