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봄을 노래하는 소나무처럼, 이 또한 극복하리라는 의지와 실천을!
도림천에서 용 나는 도서관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사제동행 멘토링!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말의 힘 믿는 농부처럼 정성과 극기복례로, 잘 자란 꽃나무처럼 자신의 진로 이야기해 보는 탄탄한 새해 설계&알찬 실천하기를 빌어 보았다.
새벽에 악몽을 꾸었다. EPL 17라운드 토스넘 대 풀럼의 축구경기를 보기 위한 자명종이 울리지 않았다면 악몽은 계속 되었을 것이다. 직업병일까? 현재 내가 근무하는 M중학교는 아니었다.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내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있었다. 많이 친하거나, 담임교사인 것 같았는데 학생들에게 친하다는 이유로 욕설을 섞어서 지도하는데, 한두 명이 수긍하는 반응을 보이자 자꾸 도가 세졌다. 결국 꿈 속에서 마지막 학생이 내 욕설을 언어폭력으로 간주하고 항의했다. 나는 당황했다. 학생이 강경했으므로 나는 악몽 속에서 비열하게 학생을 다그쳤다.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스지고 지나갔다. 다행히도 나는 악몽에서 현명하게 행동했다. 마지막 학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다른 학생들에게도 사과했다.
시에서 시적 허용이란 게 있다. 그걸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게 문제였다. 비어, 속어, 사투리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시적 허용은 시에서 현장감, 사실감, 친근감, 지역색을 부여한다고 배우고, 가르쳤다. 폭력의 시대를 살면서 폭력에 익숙해졌던 나는, 언어폭력이 친근감이나 사실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던 때가 있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이쁜 놈 매 하나 더 준다는 폭력의 정당성을 멘토링이라고 생각했다. 중고교 때 선생님 몇 분의 풀스윙으로 맞고, 그 분들이 상처에 바르라며 주시던 안티프라민이 진정한 스승상이라고 오해했던 나는, 민주화와 산업화, 도시화 속에서 교사로서 교복입은 민주시민들을 가르치면서 참 많은 오해들을, 사제동행을 통해 고쳐 나왔다. 개과천선이란 게 이런 것이겠다.
결혼 후 내가 부모가 되면서 알았다. 역지사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니 내가 얼마나 폭력에 길들여졌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리고 폭력과 위선의 나를 극복했다. 학생들은 말로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폭력은 비겁한 변명이었다. 특히 언어폭력이야말로 친근감을 가장한 아주 나쁜, 가장 나쁜 폭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반성문이 아닌 성찰문도 조심스럽게 건내게 되었다. 반성문은 잘못을 인정했을 때 앞으로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란다. 성찰문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보는 것인데 반성문 보다는 학생의 입장을 스스로 변호하게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점점 학생들과 이야기를 더 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가장 어려운 방법이지만 그게 오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말이 씨가 된다. 하여 학생들이 서로 긍정적인 응원이나 긍정적인 이해로 다가가길 바란다.
"왜, 그 친구한테 욕했어?"
"친하니까요. 믿으니까요."
"친구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신고를 하면?"
"그건 친구가 아니죠. 저도 같이 신고하면 돼요."
"친구라며? 친구가 그런 거야. 그래서 하는 만인데 친구라면 존중해주는 거야."
"존댓말을 하라는 건가요?"
"아니. 욕설을 하지 말자는 거지."
"어렵네요."
"맞아. 근데 어렵지 않아. 욕설 대신 칭찬을 해봐. 아님, 듣기 좋은 별명. 친구가 수긍하는 애칭."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도전해 볼게요."
말이 씨가 된다고 믿고
씨앗의 발아를 신뢰하는 농부처럼
마음속 묵정밭 일구어
꽃씨를 뿌리는 이가 있다.
가뭄과 장마를 견디고
꽃나무가 잘 자라
환하게 꽃술을 내미는 날
그는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 최두석, '시인과 꽃'
신축년, 2021년이 시작되고 작심삼일도 네 번 하고도 이틀째다. 수많은 작심들이 연초에 사람들의 삶의 활력소가 되어서 검정색 계열의 하늘이 파란색 계열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가중되는 이즈음이다. 신기루로 끝을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겠지만 작심365일로 승화시켜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 인생역전을 일구어내는 이들도 소수겠지만 존재한다. 그들은 '말이 씨가 된다고 믿고/ 씨앗의 발아를 신뢰하는 농부처럼/ 마음속 묵정밭 일구어/ 꽃씨를 뿌리는 이'들이겠다.
수많은 유혹과 역경을 이겨내고 꿈나무를 잘 키워내서 꽃을 피웠다가 떨구고 열매를 맺기 위한 꿋꿋하고 꾸준한 진로마라톤에서 긴장 속에서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알, 애벌레, 번데기에서 한 마리 나비로 탈피하는 변용을 닮았다. 뼈를 깎는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지만 적절한 긴장 속에서 즐기는 사람들의 의지가 돋보이는 장면이겠다.
최두석 시인의 '시인과 꽃'에서는 살갑지만 현실을 타개하겠다는 강한 현실극복의 의지와 함께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강력하고도 당당한 '긍정의 선순환'의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서 참 좋다. 지금 이 시간 예비고1을 포함한 예비 다음단계로의 화려한 나비에로의 탈피를 위해 생의 가뭄과 장마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시간을 두 배 이상으로 달리는 이들을 벤치마킹하고 멘토링하는 이들의 노고에 찬사와 더불어 부러움에 그치지 않고 따라해보는 기적을 기대한다.
계절의 시작은 봄이 맞겠으나 농부는 겨울에 봄을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고로 계절은 겨울이 끝이자 시작이겠다. 하여 끝은 시작이니 현실에서 말하는 성공한 삶이란 다음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겠다. 여름상품을 겨울에 마케팅을 위한 대비를 하고, 겨울상품을 여름에 마케팅 대비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벌써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손길이 있어 마음이 반갑다!
이영훈 작사작곡, 이문세 '깊은 밤을 날아서' 스타트!
우리들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일들이
어쩌면 어린애들 놀이같아
슬픈 동화속에 구름타고 멀리 날으는
작은 요정들의 슬픈 이야기처럼
그러나 우리들 날지도 못하고 울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꿈결처럼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 하늘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수도 있어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바보같은 꿈꾸며
이룰 수 없는 저 꿈의 나라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
그러나 우리들 날지도 못하고 울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꿈결처럼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 하늘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밤 하늘을 날아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 맞추고 날아오고파
그러나 우리들 날지도 못하고 울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꿈결처럼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 하늘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수도 있어
난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에
밤하늘을 날아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 맞추고 날아가고파
그러나 우리들 날지도 못하고 울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꿈결처럼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 하늘을 날아서
꿈빛 궁전으로 갈수도 있어
- 이영훈 작사작곡, 이문세 '깊은 밤을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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