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6일 목요일. 제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오늘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 70주년이 되는날이다. 일본 수상 아베는 자신들이 전쟁의 가해자라는 사실은 생략하고 피해자라는 사실만 언급한 아침이다.
아들 재혁이와 함께하는 부자동행 직업체험 잠실야구장 나들이다. 일찍 준비를 하고 4시10분 한일태권도장에서 만나서 버스정류장에서 인증샷. 5528버스를 타고 신림역에서 2호선 지하철을 갈아타고 종합운동장역에 도착, 잠실야구장을 향해 계단을 오른다. 재혁이의 격앙된 마음을 진정시킬 겸 입장권부터 구입한다. 1루측 블루석 209 5열 61, 62번 좌석이다. 이어서 베어스몰에서 두산베어스 간판 백넘버 51번 김현수선수의 유니폼과 선수용 모자를 구입한다. 베어스몰을 나와서 영수증을 제시하고 51번과 김현수 선수의 이름을 고정시킨다. 재혁이는 순간 배번 51 두산베어스 좌익수 겸 3번 타자 김현수의 아바타가 된다. 17시 38분. 아직 52분이 남았다. 원정 팀 넥센히어로즈 선수들의 타격과 수비 연습을 한다. 홈팀 두산베어스 선수들은 이미 연습을 마쳤나보다. 방송국 아나운서가 리포팅 리허설을 한다. 구장관리팀은 운동장을 고르고, 라인을 그리고, 뜨거운 야구장을 물로 식힌다. 먼지가 가라앉는다. 관중들이 들어차고 있다. 가족, 연인들, 그리고 두산과 넥센을 응원하는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넘쳐난다. 여기는 임재혁의 진로체험현장 잠실야구장. 견과는 중요하지 않다.
두산베어스는 재혁이가 관전할 때마다 승리했다. 즐거운 징크스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사소한 소망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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