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초1~4학년-임재혁일기

재혁이 날다, 제주특별자치도!

madangsoi 2015. 7. 27. 08:18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오후 12시45분 아시아나항공 0000편을 타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공항에 내림으로써 임재혁의 첫비행은 그렇게 찰라의 시간으로 끝났다.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한 첫비행의 여운같은 끝말.

"비행기 별 것 아니네. 긴장할 필요도 없네."

별 것 아니라는 그 말 뒤에는 다행이다, 라는 안도의 한숨인냥, 자못 길게 들려왔다. 처녀비행에 성공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등어구이 정식을 습관처럼 맛보고 지쳐 샤워도 하지 못하고(?) kbo 리그 프로야구와 만화영화, 거기에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까지 다 보고, 방파제와 횟집거리, 내일 저녁 식사 헌팅을 겸한 오랫만의 데이트를 하러가는 엄마아빠의 제2의 신혼여행을 위해 텔레비전과의 인터뷰를 택하는 대단한 기부도 마지 않았다. 활어회 대신 사온 죠스 떡볶이를 살찌게, 맛있게, 야금야금, 아삭아삭, 촐깃쫄깃 먹고 잠에 빠져 들었다.

'자면 안돼. 내가 잠들면 아빠랑 누나가 회를 사먹으러간다. 그러면 아빠가 술 먹고 엄마가 힘들어진다. 참자. 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