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초1~4학년-임재혁일기

내 마음의 붉은색 소화요정

madangsoi 2017. 1. 15. 12:23

 

 

 

 

 

무거운 짐 내려 놓은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졌다, 택배에!

3, 4년 묵은 붉은 짐이었다.

병신년처럼 우유부단 대신

정유년 수탉 붉은 벼슬처럼

얹혔던 체증에 까스활명수,

붉은빛깔 소화기가 도착했다.

스마트폰 한 통에 계좌이체,

이 간단한 절차, 어려웠을까?

무거운 마음의 짐, 불안함은

화재보험보다 시원하게 풀렸다.

필요없는 플러그 뽑기 습관처럼

불조심, 내 마음의 소화기겠다.

만사불여튼튼 붉은색 소화요정

우리 가족 곁, 수줍게도 웃는다.

해피트리 화분에 보물찾기 힌트,

세 잎 클로버 꽃말 빼꼼 겹친다.

내 눈에만 쿵 보인다, 행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