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3회 어버이날이다.어버이날은, 낀 세대인 아내와 내게는 고달픈 날이었지만 감동적인 날이었 기도 하다. 부모님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자녀들의 모델이 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씀을 인정하면서도 치사랑을 꿈꾸다 보면 낀세대인 우리는 상처를 받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맏이가 어버이날 식사를 대접했고, 막내는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걸 보니 나도 제법 나이를 먹었나 보다고 생각했다.재작년 편지가 떠올랐다.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불효녀인 도원이가 아침부터 이것저것 준비해왔는데 아빠는 안계시는군용?? 아빠는 소불고기 김밥이랑 아아랑 초콜릿이니까 와서 드셔용ㅎㅎㅎ불같은 효녀, 도원 고마워.이때가 맛있게 먹을게.그렇게 보낸 치사랑을 꿈꾸는 문자. 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