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성 10월호(2)122주년 독도의 날 10월 25일 기념 주간! 육사처럼, 자신에게 충실함과 동시에 모두를 배려하는 공생과 공존의 실천을
두산백과는 이육사의 '청포도'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1939년 8월호 '문장(文章)'에 발표. '광야', '절정' 등과 함께 그의 대표작이다. 총 6연으로, 나라를 잃고 먼 이역에서 고국을 그리는 안타까움과 향수, 그리고 암울한 민족현실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즉, 이 시는 청포도라는 한 사물을 통해서 느끼는 작자의 고국을 향한 끝없는 향수와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올 대상, 손님에 대한 염원을 주제로 하였다.
'광야'에서 노래했던 '까마득한 날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의 대상이기도 하겠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 '청포도'
한가위,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 등 아주 짧은 가을 휴가는 끝났다. 팔월 대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단다. 혼밥으로 상징되는 1인 가구가 많아졌다. 명절에 대가족이 모였던 추석은 화석이 되어가고 있다. 송편도 사 먹고, 솔잎도 향을 더하지 않은지 오래다. 토란국은 전설이 되었고, 귀성전쟁은 역귀성에 이어 추석은 젊은이들과 가족들에게 서로서로의 스트레스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자식을 기다리고 자식은 부모님 계신 집으로 마음만은 쏠려 있다. 따뜻한 밥상은 취업의 무게에 눌렸으나 언제나 그립기만 하다. 금의환향하기 위해 고달픈 몸으로 서울의 골방을 지킨다. 육사가 그랬던 것처럼 외로운 독립운동을 위해 막연함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면서 싹을 맹렬히 키워내면서 동시에 헌신하고 있을 뿐이다.
육우당의 둘째아들 이원록은 수인번호 264번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육형제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육우당은 물질적 유산이 아닌 정신적 유산으로 은은하게 향기로 남아 국권회복과 민족애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모방시 쓰기로 만났던 육사의 '광야'를 기억하는 학생은 많지 않았으나 역사의 터전 광야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설명에 1318답지 않은 귀쫑긋 현상에 입이 귀에 걸렸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를 통해 일제강점기 혹독한 현실(눈) 앞에서 조국독립, 국권회복(매화향기)을 위해 육사를 포함한 소수(홀로)의 애국지사들이 힘겨운(가난한) 독립을 위한 노래의 씨를 뿌리는 힘겨운 현실은 자못 의지적으로 표현된다.
'내 고장 칠월'의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의 풍요로움은 전설이 되었지만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청포도송이처럼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면서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그 풍요로운 조국 해방의 희망을 품고 오는, 시 '광야'의 5연처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처럼 청포입고 오는 손님에게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맞이하는 마음이야 참으로 정갈하나 지극하다.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고달픈 몸이지만 흰 돛단배를 타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건너오는, 풍요로움의 상징인 청포를 입고 우리들이 정성껏 마련한 우리 고장표 청포도를 공유하면서 우리 민족의 공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이 이타적인 손님은, 그래서 오늘날 더욱 그립기만 하다!
정광태, '독도는 우리땅 스타트!'
https://youtu.be/XkZ4JUkF3WQ
(개사버전)
시와 인성 10월호(2)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22년 10월 25일(화)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STPC DREAM HIGH 모두가 행복한 학교
"내 힘으로 끈기있게 최선을 다하자!"
풍납인 모두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찾아 큰 희망으로 가꾸어 가며, 미래사회에 대비한 기본역량,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STPC가 소통과 배려로 서로 돕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혁신교육지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구청 풍납중학교 자율동아리 스토리텔링반(반장 정재윤(2-5), 부반장 권미소(2-2))&2학년 5반(회장 정혜린(1), 정재윤(2), 부회장 장설아(1, 2학기)) 사제동행 서울학생 저자 되기 '우리들의 첫 책쓰기' 성장장편소설+풍납이시집[인문책쓰기]&학생자치법교육&생태전환&뭐든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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