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성 8월호(1)폭염과 폭우 재난문자에도 세상이 변하니까 청소년 컴플렉스도 변해야
코로나19 백신4차 접종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코로나 확진자는 늘어가서 2,000만 명이 넘었다는데 코로나증세도 없이 코감기에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전문가용항원항체검사에서 두 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답답했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더 늘었다.
내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도 전에
매주에 평일
한 번은 아빠의 손에
잡혀서 동네 목욕탕에 갔었어
아빠의 때수건은 정말 아팠어
근데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바로 다름 아닌 상어
여섯 살 때 나는
냉탕에 상어가 살 거라고 믿었다고
uh 고추가 물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네
근데 내 또래 꼬마애들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 애석해
걔네는 잘만 놀았고 게다가
몇몇은 물안경까지 차고 와서
Play to chill 했지만 난
어딘가 숨어있을 상어에
can't see
난 그저 온탕에 있었지
뜨거운 10분이 지나고서 나면
때가 불고 날 부르는 아빠의 손짓
목욕탕 내 얼굴은 침울 침울 가면
실은 상어를 무서워하지 않았던
걔네가 속으론 부러웠던 것 같애
참 순수했었네 난
나도 놀고 싶었지 냉탕에서
냉탕에 상어가 살거라 믿었지
나도 알아 색기야 그딴 건 없지
물론 망태할범도 안 믿어 병신
상어보다 내 모습이 더 무섭지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
이젠 그 어떠한 목욕탕을 가도
냉탕에 상어 따윈
조또 없단 걸 알어
이거 들으면 주엽동
거긴 가지 말어
난 탕에다 쉬하죠
또 내 요즘 소원 한 가진
투명 Skill 쓰고 여탕 들어가기
대걸레 머리
전자담배랑 마일드 세븐을
동시에 피는 멍청이
비열하게 날 unfair 먹인 걔네는
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영원히
랩퍼들을 하도 씹어대
MC 파손 죄로
힙합 감옥가면 어쩌지
뭐 어쩌긴 어쩌긴 어째 인마
폭망하고 멸망해 한국힙합
이 따위 말 밖에 못 줘
난 사악해
상어가 이제 없거든 냉탕엔
냉탕 앞에서 좁은 어깨를 펴지
내 두 다리 사이엔
겁대가리 없는 dolphin
조금 물리면 어때
난 안 물러서
안 무서워 이제 나도 너무 커서
어른이 됐어
더 이상 아냐 멍청인
동경했던 랩퍼들을
실제로 보니 랩보단
내가 먼저 느낀 건 정인처럼
다들 대가리 속엔 그저 정치
이제 좀 이해 돼
Swings 형의 말
한국힙합 그냥 정치판
내 혀는 안 갖다 박아
니 똥꼬에
니 옆에 그녀 리즈시절처럼
넌 그저 old boy
머리 굴리지 마 넌 B-boy가 아냐
rapper지 제발해 니 할 일 좀
머시론을 줄게 내게 덤비면
니들이 볼 건 피임 그것뿐일 걸
냉탕에 상어가 살거라 믿었지
나도 알아 색기야 그딴 건 없지
물론 망태할범도 안 믿어 병신
상어보다 내 모습이 더 무섭지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 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 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
- SUPER BEE, '냉탕에 상어'
베스킨라빈스31에, 폭염을 피해 갔다가 만난 아기상어 아이스크림 캐릭터를 만나자마자 다시 살아난 상어 노래!
2018년 4월에 SUPER BEE, '냉탕에 상어'를 들었을 때는 욕설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는 19세 이상, 성인 인증이 필요해졌다. 욕설과 솔직함에 대한민국 정치판 운운해서인가? 정도로 넘어가 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코로나19 대유형 대한민국 소년과 청소년들 중 남학생들이 SUPER BEE, '냉탕에 상어'컴플렉스가 다수 보인다는 점이다. 속칭 깡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밤에 홀로 남겨지는 것을, 가족에게 욕을 하고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강하다. 가상현실 속 게임에서의 용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SUPER BEE의 가사, '냉탕에 상어'는 분명 변치 않는 청소년들의 미확인 두려움을 얘기하는데 문창중학교 국어교사인 내게는 왜 자꾸만 학생과 책의 떨어지지 않을, 공포는 책사랑에서 극복해야 한다고 굳건히 믿는 걸까? 이것을 굳이, 애써 책사랑으로 보이고 읽히고 들리는 건지. 직업병이 참으로 아름답다.
슈퍼비의 목소리로 작사와 작곡 슈퍼비의 열린 시각, 순수한 마음을 흥겹게 들으면서 책과의 사랑에 빠진 몇몇 학생들이 일취월장하는 소리를 들었던 지난 한 주 방과후학교 스토리텔링반과 블로그독서일기반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차오른다. 부뚜막의 소금을 집어 넣는 작업, 구슬 서 말을 실에 꿰는 단순한 작업에서 묵묵한 실천의 시나브로 변화하는 기적을 실화로 본다. 직접 체험하면서 독서의 밑거름을 흡수해서 천천히 자라나 꽃 피우고 열매 맺어, 누군가를 위해 아낌없이 주는 법을 배워가는 학생들의 꿈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나는 정말 행복한 스승이다.
오늘은 슈퍼비의 '냉탕에 상어'를 들으면서 행정안전부의 폭염과 태풍 재난문자에 즉각 대응하는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보시기를^^
시와 인성 8월호(1)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22년 8월 5일(금) 입학 후 157일차, 진급 후 158일차!
세상이 변하니까 청소년 컴플렉스도 변해! 우리의 책 사랑도 변하지만 책이 우릴 변화시키는 건 안 변한다는 진실을 맛보기 알죠? 오늘은 슈퍼비의 '냉탕에 상어'를 들으면서 행정안전부의 폭염과 폭우 재난문자에 즉각 대응하는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보시기를^^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STPC DREAM HIGH 모두가 행복한 학교
"내 힘으로 끈기있게 최선을 다하자!"
풍납인 모두가 자신의 소중한 꿈을 찾아 큰 희망으로 가꾸어 가며, 미래사회에 대비한 기본역량,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STPC가 소통과 배려로 서로 돕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혁신교육지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구청 풍납중학교 자율동아리 스토리텔링반(반장 정재윤(2-5), 부반장 권미소(2-2))&2학년 5반(회장 정혜린, 부회장 장설아) 사제동행 서울학생 저자 되기 '우리들의 첫 책쓰기' 성장장편소설+풍납이시집[인문책쓰기]&학생자치법교육&생태전환&뭐든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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