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레프팅과 진로모색과의 관계를 논하시오^^
우리는 사나이 진짜 사나이 씩씩하고 용감한 진짜 사나이
나가자 앞으로 싸우자 이기자 우리는 사나이 진짜 사나이
이런 광고가 있었다.
동강에서 동강난 팀워크를 만났다. 신임 위관이나 영관에 대한 사병들의 텃새가 이런 걸까? 천호중학교 때는 이러지 않은 것같은데. 오늘 우리 반 11명과 함께 동강 보트 레프팅을 했다. 다섯 녀석은 물에 대한 공포라는 트라우마를 핑계 삼아 레프팅을 거부했다. 물이라 억지로 시키지 않았지만 낚시꾼의 손맛처럼 경험하지 않은 것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이제부터 우리들의 동강났지만 아름다운, 햇살에 까맣게 탄 당당한 동강 레프팅의 신세계를 논해본다.
담샘 : ……
도연 : 저쪽 팀 보세요. 여섯 명인데 엄청 빨라요. 앞서간 우리 학교 C팀도 대단해요. 근데 우리는 힘드네요.
도경 : 이건 팀워큰데 우리 패들링보다 말이 너무 많아.
진수 : 혼성 팀은 힘의 콘트롤이 필요하대. 여성은 최선을, 남성은 여성에게 보조를 맞춰야 하지.
도연 : 정답을 아는데 쉽지가 않아. 아무튼 엉치가 엄청 아파. 열두 명이 타고 패들링 하기엔 각도가 잘 안 나와.
도경 : 햇살이 너무 뜨거우니까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우린 말도 많아서 목이 마른데, 물은 많은데 마실 물이 없어.
진수 : 마셔. 동강물 마셔도 돼지 않아?
태영 : 그래도 그냥 마시기엔 이끼가 쓰레기 부유물 같아서.
인화 : 근데 이것도 재미인 거 같아. 패들링에 집중해서 정말 빨리 일사분란하게 레프팅을 마치면 이 아름다운 동강의 경치를 볼 수 없을 수도 있잖아.
담샘 : 인화단결!
도연 : 인화단결과 무위자연.
한주 :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
주원 : 그럼, 동강물에 젖은 우리 반 반티도 그냥 말리냐?
유빈 : 물보라!
민서 : 우리 반 보라색 반티 세트.
세은 : 레알. 마드리드 해변에 가고 싶다.
서연 : 니들은 말이라도 나오지. 죽을 거 같다.
채연 : 잘 생긴 인화, 고고.
담샘 : 여기가 동강이냐 과천 서울경마장이냐?
도연 : 여기는 롯데월드.
도경 : 용인 애 볼 랜드.
태영 : 저기 다리가 보인다. 다 왔다.
채연 : 저게 가까워 보여도 엄청 멀다고. 힘들다.
한주 : 가좌. 우리들의 청춘이 동강 나지 않도록 고고씽.
제천샘 : …… 역대 최강.
담샘 : 우리 반 A팀은 다 씻고 쉬러 간다.
유빈 : 그 정도 차이는 아닌데.
민서 : 우리는 1번 걔들은 10번.
서연 : 걔들은 C팀 다음으로 엄청 빠른 거네.
주원 : 혼성팀이 어렵다는 건 핑계로 판정남.
한주 : 가좌. 우리들의 청춘이 동강 나지 않도록 고고씽. 치킨 쏜다. 저기, 1반을 잡자.
담샘 : 순간의 선택이 십 년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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