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성 5월호(4) 세상의 모든 제자들아, 자신의 진로모색 위해 순간순간 한 가지 일에 습관을 갖고 날마다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선생님이다!-제자들아 고맙다! 자신의 진로모색 위해 순간순간 한 가지 일에 습관을 갖고 날마다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호승, '수선화에게'
우리 문창중학교 교정 앞 산에 하얀 함박눈이 내렸다. 오늘은 3학년 소규모 테마여행, 1, 2학년 수련회가 있는 날을 축복하기 위함인가? 아니 다시 보니 하얀 아카시아꽃이 꿀꽈배기향을 머금고 흐드러지게 피었다. 꿀벌들이 아카시아꽃에서 꿀을 찾아 모으듯이 우리 문창중학교 학생들도 오늘부터 2박 3일간의 안전하고 즐거운 진로모색의 교육여행 시작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호소력 넘치는 가수 안치환은 참 좋은 가사의 노래를 많이도 불렀다. 시를 노래화하여 대중들에게 시가 우리 곁에 있는 서정임을 알리고 인성교육과 인권(자존감)에 대한 우리들의 닫힌 가슴을 열게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우리 시대의 감성 시인, 정호승 시인의 시를 참 많이도 노래로 불러서 메마른 현대인의 감성에 윤활유가 되어주었다.
아침에 정호승 시인의 시 '수선화에게'를 가수 안치환의 원곡, 가수 양희은의 다른 목소리로 들어본다. 오늘 제38회 스승의 날(1397년 5월 15일 민족의 참스승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함)을 맞아 사제 공감은 물론,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예의로 돌아가는 시간을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강원도행 관광버스 안에서 다람쥐처럼,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짧은 시 한 편 더 공유, 공감해 본다.
나는 보았다.
밥벌레들이 순대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 중 '지하철에서1' 전문
오늘 스승의 날, 아내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께, 초6 아들의 아침식사를 배경으로 빨간 카네이션 브로치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음의 사진 몇 장 찍는다. 감사를 받고 미안함을 공유하고, 덕담을 주고 진로를 공감하려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진리를 피, 땀, 눈물이 쌓여 미소 속에 카타르시스를 공유해 볼까?
순간 한 시인의 시를 함께 읽으면서 스승의 날의 만감을 공유하고, 극기복례 [克己復禮](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사람이 본래 지녀야 할 예의와 법도를 따르는 마음으로 되돌아감)를 몸과 마음으로 공감하는 행복한 스승의 날-오늘 하루를 즐겨본다. 제자들아, 고맙다.
세상 직분 중에 으뜸은 사람 농사다
사람은 제자를 잘 길러야 하는 법
훌륭한 제자란 스승을 잡아먹는 자
훌륭한 스승은 추격하는 제자에 앞서 도망가는 자
생을 두고 끝까지 정진하며
나이 들수록 간소하고 단순하게
버리고 비우고 작아지고 날렵해져
제자에게 잡아먹히기 전
저 아득한 우주의 아가리로 몸 던져
꽃씨처럼 표표히 사라지는 자.
- 박노해, '스승'
정호승, '수선화에게' 가수 양희은 버전 스타트!
시와 인성 5월호(4)
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19년 5월 15일(수) 제38회 스승의날& 진급 후 76일차,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선생님이다-제자들아 고맙다! 자신의 진로모색 위해 순간순간 한 가지 일에 습관을 갖고 날마다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문창, 나는 미래의 빛이다! 다함께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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