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와인성동아리

시와 인성 3월호(1)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흉내낼 수 있는 환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madangsoi 2019. 3. 4. 07:24

 

 

 

시와 인성 3월호(1)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흉내낼 수 있는 환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방문객' 전문

 

정월대보름날이다. 부럼을 먹고, 더위를 팔고, 오곡밥과 나물을 나누던 전통은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 정보화 속에서 그 의미가 희석되었지만 액막이 연날리기와 달집, 쥐불놀이처럼 용서하고 예방하는 온고지신의 마음만은 우리 민족의 DNA 속에녹아 흐르고 있음에 틀림이 없어서 기분 좋은 아침이다.

해마다 3월이면 수많은 전국의 학생들이 수많은 방문객들을 만난다. 방문객은 동급생이 되고, 이웃 또는 지인이 되고, 또 친구가 된다. 물론 아는 사람, 같은 반과 같은 학교의 알 던 사람으로 스쳐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다.' 서정적 자아의 표현처럼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의 모든 것이 함께 오기에 소중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경청을 통해 소통해야 겨우 아는 사람을 유지하는 것이겠다.

왜냐하면 그의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처받고 상처주고, 소망하고 소망을 주었을'-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을 우리가,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임에 틀림없겠다.

피겨여왕 김연아 씨와 복면가왕 하현우 씨가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3456'(3.1운동, 4.19혁명, 5.18민주혁명, 6.10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래)을 불러서 우리들은 열광했고 아파서 울었지만 통일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상처는 진정한 사과와 감사, 배려와 이해에서 온단다. 정월대보름 달집, 액막이연처럼 다시 비폭력, 무저항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겨,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통해 내가, 우리가 어제 만났고, 오늘 만나며, 미래에 만나는 과정에서 이들의 상처는 위로하고 소망은 응원하는 바람같은 마음이 모두에게 환대가 될 것임을 공감하고 이를 공유해야 하겠다.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단다. 벌써 입춘 이전에 세웠던 계획들, 작심들을 확인하고 다시 마음 다잡는 3월 4일 월요일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육가족 모두 바람같은 건강한 환대의 아이콘이 되기를 소망한다.

 

시와 인성 3월호(1)

시와 인성 사제학부모지역사회동행 동아리

2019년 3월 4일(월) 시업식&입학식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흉내낼 수 있는 환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힘내요, 여러분. 새로운 사람들, 그들을 환대하는 건 그들을 흉내 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함께 각자의 꿈을 키워가는 것이랍니다.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진인사대천명! 독서로 일상을 누려요♥ 꿈을 키워요★ 문창, 나는 미래의 빛이다! 다함께 GO~GO~GO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학생자치활동 참여예산제 운영학교&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 동작구청(구청장 이창우) & 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민병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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