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초1~4학년-임재혁일기

우리 아파트 화단에 시나브로 찾아온 봄

madangsoi 2017. 4. 22. 18:50

 

 

 

 

 

 

 

 

 

 

 

 

 

 

 

 

우리 아파트 화단에는

시나브로 찾아온 봄은

백홍 철쭉, 선홍 연산홍

담록 잎에 백색 라일락

수줍게 서로 양보한다.

그늘에 꽃망울들 보다

햇볕 활짝 꽃이 슬펐다.

영랑의 찬란한 슬픔은?

먼저와 나중의 차이는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

빛과 온도에 따를 뿐인

꽃에게 봄은 땀방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