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결손 회복 프로젝트! 사회적 상처 치유, 올림픽공원 꽃비랑 서울따릉이가 동행한 월요일 오후 치명적 연수기
사회성 결손 회복 프로젝트! 사회적 상처 치유, 올림픽공원 꽃비는 서울따릉이가 동행합니다. 하얀분홍색 벚꽃길에 노란 개나리가 풍납중학교 교화라고 인사하는가 싶더니 상록수 초록 소나무는 교목이라고 싱싱 인사를 합니다.
올림픽공원을 지났는지 1988년 서울올림픽 엠블럼이 선명한 아파트가 눈에 띠었습니다. 공식명칭은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벌써 35살입니다. 순간 아파트값 폭등으로 심난했던 언젠가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 기사를 본 기억이 났습니다. 나무위키는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었습니다.
1988년 완공 당시 모습. 지금은 올림픽공원 주변에 높은 빌딩숲이 우거진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또한 당시 양재대로에는 녹지가 있는 중앙분리대가 있었으나 1991년경 5호선 마천지선을 공사하면서 철거되었다.
1. 개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로 1988년 6월 1일 준공했으며, 122개동 총 5,53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대지면적만 약 16만평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알려져 있다.
2. 연혁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에게 숙박할 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선수촌으로 건설하였다. 당시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공사(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아 롯데건설, 한신공영을 비롯한 민간 시공사 12개사가 입찰을 통해 선정되어 공사에 들어갔다. 1988년 6월 준공되어 대회 당시 2단지와 3단지는 선수촌으로, 1단지는 기자촌으로 쓰였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인 1989년 1월에 미리 분양을 받아둔 일반인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때에 맞춰 보성중학교, 고등학교와 창덕여자고등학교가 단지 내로 이전했으며, 단지 내의 서울세륜초등학교, 서울오륜초등학교, 오륜중학교가 개교했다. 2005년 성내천 공사로 올림픽프라자상가 왼편 아래쪽에 분수공원이 생겼다.
2.1 재건축
서울에서 대표적인 재건축 잠룡으로 꼽힌다. 용적률이 137%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기 때문.
그러나 2019년 10월 15일, 재건축 사업의 첫단추라 할 수 있는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주거환경,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비용분석 항목에서 모두 D~E등급이 나왔는데, 구조안전성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재건축을 억제하기 위해 구조안전성 평가 비율을 20%에서 50%로 대폭 높인 것이 결정타가 된 것.
이후 2021년 3월 8일, 재수 끝에 1차 정밀안전진단을 53.37점(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했다. D등급의 경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또는 국토안전관리원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를 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TMI@@이하 생략(읽어 보면 꽤 재미있음^^)
한 시간을 꽃놀이 온 상춘객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걷기도 하고, 이내 자전거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는, 표현 불가한 인증샷을 찍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마저도 표현 불가한 게 있습니다. 순간순간 내리는 하얀 꽃비는 서울따릉이 덕에 마음 속에 함박눈으로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5월의 하얀 함박눈을 기다립니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 대신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산마다, 그 아카시아꽃비를 내리게 할 그 함박눈 말입니다.
한 시간을 꽃놀이 온, 상춘객들과 어울려 걷다가, 서울따릉이를 타다가 서울아산병원 맞은편 성내천변을 지나서 한강둔치로 내달려 잠실나루역에 도착하니, 서울따릉이는 59분을 동행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1시간이라. 59분은 꽉 찬 느낌이더군요. 편의점에서 시원하고 달큰한 콘트라베이스 라떼를 한 병 삽니다.
"투 플러스 원 상품입니다."
순간 충동구매, 아니 과소비를 고민했습니다만 그냥 잠실나루역 중앙화단의 한적한 공간에서 살짝 마스크를 내리고 시원한, 달큰한 콘트라베이스 라떼를 야금야금 마십니다. 당분의 효과가 꽃놀이의 기쁨을 만끽, 아니 배가 시킵니다.
잠실나루역 중앙화단에 소나무 여러 그루가 서 있고 벛꽃 대여섯 그루는 꽃비를 함박눈처럼 뽐내고 있었습니다. 소나무가 몇 그루였더래? 아무튼 그 상황에서도 민들레꽃이 드문드문 피어난 모습에 빠졌습니다.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 사랑, 행복이라는데 창살 아래 햇살이 드는 감옥의 좁디좁은 최상살 사이 시멘트 벽돌에 날아든 홀씨가 먼지랑 습기가 모여 노란 민들레를 피웠다던 이야기가 가슴 아팠던 젊은 시절보다, 지금 더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잠실나루역, 아산병원 가는 길 방향에 중고서점 서울책보고 건물과 보도블럭 사이에 피어났던 민들레꽃이 생각났습니다. 그 강인한 생명력, 종족본존의 본능은 민들레에게 홀씨를 진화의 선물이 되었겠습니다.
교사란 직업을 갖게 되고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연수원에서 여름방학 이전과 이후를 포함했던 6주간의 시간 중에서 모두가 소중했습니다. 그 중에서 경기도 수원시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최두석 시인을 만났던 2003년 7월과 8월 사이 어느날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 중에 최두석, '시인과 꽃'을 소개하겠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 믿고
씨앗의 발아를 신뢰하는 농부처럼
마음속 묵정밭 일구어
꽃씨를 뿌리는 이가 있다.
가뭄과 장마를 견디고
꽃나무가 잘 자라
환하게 꽃술을 내미는 날
그는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 최두석, '시인과 꽃'
좋은 선생님보다 꿈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를 겸한 선생님이 되고 싶게 저를 변화시켜준 시인과 시입니다.
2003년 7월 31일 용주사에서 만난 최두석 시인.
국어과 1정 연수 3반이 선정한 시인 최두석.
그는 우리에게 자신의 시 [용주사 회양목]의 모티브가 된 정조의 용주사 깁스한 채 간신히 서 있는 회양목을 소개하려고 우리의 초대에 첫길을 소개했다. "가야할 때를 모르고/ 구차하게 너무 오래 살아 미안하다고."
우리는 시인을 만나 곡차를 마시며 함민복 시인을 이야기하고,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사실을 얼큰한 소주에, 정담에 얼굴이 발그레해지도록 1정 연수, 작가와의 만남을 충실히 진행했었다.
그때 나는 계성여고 박의용 국어교사를 만났다. 서울사대 출신의 그가 내민 한 마디, "35세 전에 무엇을 시작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자신의 은사님 말씀을 인용했고, 나는 부랴부랴 시를 써서 [시루(詩鏤)ㅡ마음에 시 하나 새기고]라는 시집을 내서, 제자들과 공유했었다.
오늘 석탄절에 아들 재혁이 방에 있는 책꽂이를 정리하다 만난 최두석 시인의 [꽃에게 길을 묻는다].
반. 갑. 다.
서른세 살의 도원이 아빠였다. 1정 연수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시집 3권, 문집 1권, 장편소설4권, 제자들과 성장장편소설 10권을 출간했다. 특히 성장장편소설 10권은 2014년 대구광역시 교육청의 제안을 교육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동참한 뜻깊은 '전국 책 축제-인문 책 쓰기'였다. 중3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성장장편소설 출간은 대구광역시까지 KTX 타고 직접 가서 서울특별시 대표로 발표까지 한 사건이었다. 우리 아름다운 아이들은 교육부 장관상을 학교와 내게, 부모님께 선물하고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냥 학생들과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추억을 책으로 정리하는 작업은 삶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삶이 살아 있어서 매해 신나고 사랑스럽다.
최두석 시인의 시 한 편 '시인과 꽃'을 소리내어 읽는다. 아이들의 진로모색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본보기로 열심히, 정의롭게, 똑바로 살라고 전해라, 라고 말하더라.
- 임흥수 블로그 마당쇠의 편파방송 '2003년 7월 31일 용주사에서 만난 최두석 시인' 재구성(2017)
https://m.blog.daum.net/mds9233/622
내 국민학교 교무실 앞에는
막 가지 뻗는 등나무 있었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알칡 한 토막 때문에 흙강아지 된
우리에게 칡과 등나무 이야기를 하셨다.
흔히 하는 갈등이란 말이 둘에서 왔다고••••••
등나무 아래서 칡 반 토막씩 물고
등을 맞대고 한 시간 앉아 있으라던••••••
우리의 갈등이 풀릴 때쯤 등나무는
푸르게 웃고 있었다. 그리고
서른세 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찾아간 내 국민학교 한 켠에는
등나무가 배경처럼 서 있었고,
내가 가져간 모든 갈등을 덩그러니 안아
푸른 미소처럼 저절로 풀리게 하였나니••••••
- 임흥수, 시집 [시루(詩鏤)] '등나무'
행정중심복합도시, 행복도시 세종특별자치시 건설로 고향이 상전벽해가 되어버렸습니다. 2012년 7월 1일부로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자치시가 된 건데 시원섭섭했습니다. 2003년 여름방학 연수 중, 우리 분단 반장이었던 서울계성여자고등학교 박의용 선생님의 그 말 한 마디가 저를 '인문 책 쓰기' 사제동행 성장장편소설 출간의 신비롭게 신나는, 미친 짓을 하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의용 선생님.
아참! 고명진 연구부장님과 연구부 선생님들은 학교를 지키셨을까요? 제가 나올 때 다들 열업 중이어서 감사하고, 또 죄송스러웠습니다. 늦게라도 사회적 치유, 올림픽공원 꽃비랑 서울따릉이가 동행한 오후 치명적 연수에 동참하셨기를 바랐습니다. 이런 멋진 생각을 사회적 상처 치유, 올림픽공원 꽃비랑 서울따릉이가 동행한 오후 치명적 연수 제안을 승낙하신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도 감사드렸습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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