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일사일기(우리반愛반하는학교)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블로그독서일기반 1강 박지원 '허생전'&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분석부터 성장과 분배 문제에서 배우는 읽기와 쓰기

madangsoi 2019. 1. 7. 15:41

 

 

 

 

 

 

 

 

 

 

 

 

겨울방학 방과후학교 블로그독서일기반 1강 박지원 '허생전'&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분석부터 성장과 분배 문제에서 배우는 읽기와 쓰기

 

"최시한 교수님은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수업 시간에 '허생전' 가르치기를 소설, 액자소설로 쓰셨어요. 예비교사를 위한 소설,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멋지죠. 샘이 여러분과 함께 공동집필한 우리동네 성자장편소설 '천천히'도 같은 맥락이죠. 같이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 이 넷이 모여 정말 괜찮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진 여러분이 되도록 돕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이 공통점이랍니다."

 

선부 후교(先富後敎), 먼저 부유하게 하고나서 나중에 교화한다는 명제는 관중(관자)이래의 실학의 중심이었다.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이 백성의 마음을 열게 할 수 있겠고 이를 통해 민주든, 민본이든, 자본이든 공산이든의 정치와 경제 체계가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동아시아를 지배해온 공자의 선교후부와 반대의 견해였기에 조선에서의 박지원의 이단아일 수밖에 없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촌장의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은 '뭘 좀 많이 믹이는 기지!'였다. 2018년 G20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에게 최근 20년은 성장&분배와 분배&성장의 패러다임이 충돌했다. 하여 박지원의 '허생전'은 중학생들에게 현실의 좋은 텍스트임에 틀림없겠다. 이 어려운 철학을 박지원의 소설을 통해 맛보고, 작문을 통해 구체화하는 시간은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 보였지만 참신한 붓끝이 생동감 있고 도발적이어서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