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옛날 햄전, 가지전, 문어숙회, 오이랑 파프리카, 알밤 막걸리

madangsoi 2015. 7. 31. 07:29

 

 

 

아들 친구 생파에 가서 귀가가 늦은 아내. 심화반 수업 받고 돌아올 딸, 둘을 위해 1,300원 짜리 옛날 햄 하나, 1,500원 짜리 맛살 하나, 태풍과 수해로 가격 가파르게 상승한 600원 짜리 오이 3개, 그리고 공주 알밤 막걸리 두병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막걸리는 냉동실로 직행. 씨알 작은 계란 3개 대접에 까서 소금 밑간, 냄새 잡을 후추가루 약간 뿌려서 휘젓고 적당히 썬 가지전 완성, 이어서 적당히 썬 옛날 햄전 완성. 오이와 노란색 파프리카 적당히 썰고, 냉동 문어숙회 적당히 썰고, 전부치고 남은 계란 지단으로 빈약한 계란말이 완성 후 쌀보리쌀과 쌀을 적당히 씻어서 불려서 전기밥솥에 잡곡 메뉴로 밥을 앉힌다. 그 사이 노란빛깔 공주 알밤 막걸리를 마신다. 황금도시 엘도라도가 바로 우리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