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스토리텔링동아리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madangsoi
2020. 8. 3. 09:56
장미의 이름
작가명움베르토 에코
작가 생몰연도1932(이탈리아)
작가 영문명Umberto Eco
원제Il nome della rosa
초판 발행연도1980
초판 발행처Bompiani(밀라노)
작품 기타 정보1986년 영화로 제작
『장미의 이름』은 아름다운 만큼이나 난해한 내러티브 장치로 복잡한 추리소설과 기호학을 분명하게 변호한다. 이 두 가지 모두 내러티브의 서곡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서책들을 찾아낸 한 학자의 미완결 이야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아마도 그 무대가 따라올 이야기의 밀도에 비해 너무 좁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학자의 어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14세기 초 서책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에도 이 첫 몇 페이지는 여전히 독자의 의식 속에 남는다.
어린 베네딕도회 수련 수사인 멜크의 아드소는 박식한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인 배스커빌의 윌리엄과 함께 방문했던 문제의 베네딕도 수도원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갈등과 비밀로 가득한 끔찍한 폐쇄된 원형극장인 이 수도원은 책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 곳에 소속된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은 오직 책을 위해 살고 있다. 그중 여섯 명이 차례차례 살해되면서 배스커빌의 윌리엄은 질투와 욕망, 공포의 표징들을 찾아내고 읽어냄으로써 그들 내부에 침묵하는 전투의 진실을 찾아낸다.
장미의 이름』은 독자로 하여금 윌리엄의 해석 과정에 동참하고, 그 기호들이 연주하는 다성 음악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정하기 전에 잠시 속도를 늦추고, 의미 추적에 종지부를 찍는 그 어떤 약속도 우선 의심해 보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에코는 해석의 경이 그 자체를 펼쳐 보인다.
지식백과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장미의 이름》(이탈리아어: Il nome della rosa 일 노메 델라 로사[*])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로 1327년 11월의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 소설은 당시 교황과 황제 사이의 세속권을 둘러싼 다툼, 교황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이의 청빈 논쟁, 제국과 교황에 양다리를 걸치려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입장, 수도원과 도시 사이에 흐르는 갈등 등도 다룬다.
이 소설은 1980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이윤기가 영문판을 중역한 한국어판은 1986년 5월 15일에 초판이, 1992년 6월 25일 개역판이, 2000년 7월 10일 3판이, 2006년 4월 15일 4판이 발행되었다. 1986년에는 장 자크 아노 감독, 숀 코너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프란치스 수도사, 바스커빌 출신의 윌리엄과 그를 모시는 수련사, 멜크 수도원의 아드소는 황제측과 교황측 사이의 회담 준비를 위해 회담이 열릴 수도원에 도착한다. 원장은 윌리엄에게 그 수도원에서 있었던 의문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달라고 간청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몇몇의 수도사들이 사망한다. 윌리엄은 이 사건의 중심에 미궁의 장서관이 있다고 보고 그곳을 조사하는 한편, 수도사들을 탐문한다.
결국 윌리엄은 여러 자료를 통한 추론으로 장서관의 밀실에 들어갈 방법을 찾아낸다. 장서관의 밀실에는 윌리엄의 예상대로 호르헤 노수도사가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과 호르헤는 마지막 논쟁을 펼친다. 장서관의 비밀을 지키려는 호르헤에 의해 장서관은 불에 휩싸인다.
본관 3층의 장서관에서 본관 전체로, 본관에서 다른 건물로 계속 불이 옮겨 붙고, 그 불은 사흘 동안 타오른다. 기독교 최대의 장서관을 자랑하던 그 수도원은 결국 폐허가 된다. 이후 아드소는 멜크 수도원으로 돌아가고 윌리엄은 혹병 유행기에 사망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링크가 걸려있는 인물은 실존 인물이다.
배스커빌의 윌리엄 : 주인공, 영국 출신의 프란체스코 수도사. 전직 이단심문관. 로저 베이컨의 제자. 수도사답지 않게 인문학보다는 자연과학과 기호학을 내세우며, 다소 거만한 감이 있다. 해당 수도원이 화재로 폐허로 변하고 아드소와도 이별한 뒤 흑사병 유행기에 사망한다.
멜크의 아드소 : 소설의 서술자, 사건 당시 베네딕토 멜크 수도원의 수련사, 윌리엄의 제자.
포사노바의 아보 : 수도원장, 사부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시신을 들쳐업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섯 번째 피살자로, 장서관을 찾아갔다가 기계장치에 의해 압사당한다.
카잘레의 우베르티노 : 베네딕토 수도원에 망명한 전프란체스코 엄격주의파 수도사, 윌리엄의 친구. 반교황파의 전설적인 인물. 베르나르 기의 간계로 인해 살해위협을 받아 도주하지만 2년 뒤 의문사한다.
오트란토의 아델모 : 채식장인 수도사. 베렝가리오와 동성애 관계. 첫 번째 피살자로, 동성애에 대한 죄의식을 이기지 못하고 천길 낭떠러지에서 자살한다.
살베메크의 베난티오 : 그리스어, 아랍어 번역가. 두 번째 피살자로, 독살된 뒤 돼지피 항아리에 처박힌채 발견된다.
아룬델의 베렝가리오 : 보조 사서계 수도사. 멍청하고 음탕한 동성애자로, 아델모, 말라키아와 관계했다는 소문이 떠돈다. 세 번째 피살자로, 독살된 뒤 욕장에서 발견된다.
장크트벤델의 세베리노 : 본초학자. 네 번째 피살자로, 윌리엄과 아드소의 수사를 돕다가 시약소에서 천구의로 살해당한다.
힐데스하임의 말라키아 : 사서계 수도사. 다섯 번째 피살자로, 금지된 책을 읽다가 책에 묻어있는 독에 중독되어 죽는다.
웁살라의 베노 : 수사학도. 지적 호기심에 목말라 한다. 세베리노가 죽은 그 날 말라키아에 의해 보조사서로 임명된다. 최후의 날 장서관에 불이 나자 불을 끄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소사한다.
그로타페라타의 알리나르도 : 해당 수도원에서 가장 나이 많은 수도사. 젊었을 적 경쟁자에게 사서 자리를 빼앗긴 앙심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노망기를 보인다. 윌리엄과 아드소는 알리나르도의 말에서 사건해결에 필요한 여러가지 단서를 얻는 다. 최후의 날, 불길에서 도망치는 가축들을 피하지 못하고 짓밟혀 압사한다.
부르고스의 호르헤 : 해당 수도원에서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수도사로, 일찍이 장님이 된 전직 사서. 웃음을 악마로 여기는 정신착란을 앓는 늙은이. 신학에 대한 광신과 철학에 대한 증오로 인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을 은폐하려 하고, 문제의 서적에 접근하려했던 수도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본인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모델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라지네의 레미지오 : 식료계 수도사. 사하촌 처녀와 매춘을 하다가 발각당하고 과거 이단 수도회와 어울린 전과가 드러나 베르나르 기에 의해 화형당한다.
살바토레 : 꼽추, 식료계 레미지오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수도사.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온 그는 유럽 곳곳을 떠돌아다닌 전력 탓에 온갖 잡다한 언어가 뒤섞인 언어로 이야기한다. 여러가지 요상한 주술을 알고 있다. 이단 심판관을 피해서 이리로 도망쳐 왔지만 베르나르 기에 의해 화형당한다.
모리몬도의 니콜라 : 유리 세공사. 배스커빌의 윌리엄이 안경을 도둑맞자 그의 안경을 새로 만들어 준다.
알렉산드리아의 아이마로 : 고문서 필사가. 매우 냉소적인 인물. 수도원장이 이탈리아인이 아닌 외국인들의 입김에 놀아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티볼리의 파치피코 :
베르나르 기 : 베르나르도 귀도니, 혹은 베르나르도 귀도. 교황측의 사절. 이단 심문관. 교황이 회담의 성사를 방해하기 위해 보낸 인물로 추정된다.
교황 요한 22세 : 본명은 카오르의 자크 뒤엔스. 청빈을 주장하는 수도사들을 탄압하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트비히와 반목을 빚는 다.
체제나의 미켈레 : 프란체스코 수도사. 윌리엄의 친구. 어떻게 해서든 수도회들과 교황권을 중재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이단으로 몰리게 되자 도주한다.
오컴의 윌리엄 :
노바라의 돌치노 : 이단적인 종교단체인 '사도회'의 우두머리. 처음에는 세력을 키워 그를 따르는 신도수가 수천에 이르게 되지만 결국 '반역의 산'에서 베르첼리 주교 휘하의 군대에게 토벌당한다. 후에 연인 마르게리타와 화형당한다.
베르트란토 데 포제토 : 교황측 사절. 추기경. 이단심문관으로 악명을 떨친적이 있다.
카파의 제롤라모 : 카파의 대주교. 윌리엄은 그를 가리켜 '멍청이한 늙은이'라고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만난 건 교육사회학 시간이었다. 플라톤의 동굴의 우상을 배우고 나서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는 시간이었다.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때마침 유행했던 비디오방에서 고교교사를 하고 있는 동갑내기 남자선배랑 보았다. 그날 알바생이 우리에게 비디오방 룸의 커튼을 개방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동성애의 뉘앙스에 우리는 웃었다. 우린 각자 여친이 있다고 알바생에게 말했다. 알바생은 사장님이 벌금을 낼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영화가 소설의 난해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세계사와 국민윤리시간이 도움이 되었다. 1995년이었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 성수대교의 제10·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 m가 붕괴되었다. 사고 부분을 달리던 기아 베스타 승합차 1대와 기아 세피아, 기아 프라이드 승용차 각 1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대우 르망, 현대 엑셀 승용차 각 1대가 물 속으로 빠졌으며, 운전자를 포함한 동승자 3명은 모두 사망했던, 대한민국 근대화, 산업화의 화려함이 순식간에 무너진 사고였다. 그리고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역시 인재였고, 막을 수 있었지만 막지 않았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왔던 주부들이 가장 많아 사망했고 기적적으로 20여일 후에 구조된 청년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 사고를 계기로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가 실시되었고, 긴급구조구난체계의 문제점이 노출되어 119중앙구조대가 서울·부산·광주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그때마다 대한민국은 들끓었지만 안전보다는 돈이 우선이었다.
작가명움베르토 에코
작가 생몰연도1932(이탈리아)
작가 영문명Umberto Eco
원제Il nome della rosa
초판 발행연도1980
초판 발행처Bompiani(밀라노)
작품 기타 정보1986년 영화로 제작
『장미의 이름』은 아름다운 만큼이나 난해한 내러티브 장치로 복잡한 추리소설과 기호학을 분명하게 변호한다. 이 두 가지 모두 내러티브의 서곡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서책들을 찾아낸 한 학자의 미완결 이야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아마도 그 무대가 따라올 이야기의 밀도에 비해 너무 좁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학자의 어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14세기 초 서책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에도 이 첫 몇 페이지는 여전히 독자의 의식 속에 남는다.
어린 베네딕도회 수련 수사인 멜크의 아드소는 박식한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인 배스커빌의 윌리엄과 함께 방문했던 문제의 베네딕도 수도원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갈등과 비밀로 가득한 끔찍한 폐쇄된 원형극장인 이 수도원은 책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 곳에 소속된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은 오직 책을 위해 살고 있다. 그중 여섯 명이 차례차례 살해되면서 배스커빌의 윌리엄은 질투와 욕망, 공포의 표징들을 찾아내고 읽어냄으로써 그들 내부에 침묵하는 전투의 진실을 찾아낸다.
장미의 이름』은 독자로 하여금 윌리엄의 해석 과정에 동참하고, 그 기호들이 연주하는 다성 음악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정하기 전에 잠시 속도를 늦추고, 의미 추적에 종지부를 찍는 그 어떤 약속도 우선 의심해 보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에코는 해석의 경이 그 자체를 펼쳐 보인다.
지식백과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장미의 이름》(이탈리아어: Il nome della rosa 일 노메 델라 로사[*])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로 1327년 11월의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 소설은 당시 교황과 황제 사이의 세속권을 둘러싼 다툼, 교황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이의 청빈 논쟁, 제국과 교황에 양다리를 걸치려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입장, 수도원과 도시 사이에 흐르는 갈등 등도 다룬다.
이 소설은 1980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이윤기가 영문판을 중역한 한국어판은 1986년 5월 15일에 초판이, 1992년 6월 25일 개역판이, 2000년 7월 10일 3판이, 2006년 4월 15일 4판이 발행되었다. 1986년에는 장 자크 아노 감독, 숀 코너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프란치스 수도사, 바스커빌 출신의 윌리엄과 그를 모시는 수련사, 멜크 수도원의 아드소는 황제측과 교황측 사이의 회담 준비를 위해 회담이 열릴 수도원에 도착한다. 원장은 윌리엄에게 그 수도원에서 있었던 의문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달라고 간청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몇몇의 수도사들이 사망한다. 윌리엄은 이 사건의 중심에 미궁의 장서관이 있다고 보고 그곳을 조사하는 한편, 수도사들을 탐문한다.
결국 윌리엄은 여러 자료를 통한 추론으로 장서관의 밀실에 들어갈 방법을 찾아낸다. 장서관의 밀실에는 윌리엄의 예상대로 호르헤 노수도사가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과 호르헤는 마지막 논쟁을 펼친다. 장서관의 비밀을 지키려는 호르헤에 의해 장서관은 불에 휩싸인다.
본관 3층의 장서관에서 본관 전체로, 본관에서 다른 건물로 계속 불이 옮겨 붙고, 그 불은 사흘 동안 타오른다. 기독교 최대의 장서관을 자랑하던 그 수도원은 결국 폐허가 된다. 이후 아드소는 멜크 수도원으로 돌아가고 윌리엄은 혹병 유행기에 사망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링크가 걸려있는 인물은 실존 인물이다.
배스커빌의 윌리엄 : 주인공, 영국 출신의 프란체스코 수도사. 전직 이단심문관. 로저 베이컨의 제자. 수도사답지 않게 인문학보다는 자연과학과 기호학을 내세우며, 다소 거만한 감이 있다. 해당 수도원이 화재로 폐허로 변하고 아드소와도 이별한 뒤 흑사병 유행기에 사망한다.
멜크의 아드소 : 소설의 서술자, 사건 당시 베네딕토 멜크 수도원의 수련사, 윌리엄의 제자.
포사노바의 아보 : 수도원장, 사부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시신을 들쳐업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섯 번째 피살자로, 장서관을 찾아갔다가 기계장치에 의해 압사당한다.
카잘레의 우베르티노 : 베네딕토 수도원에 망명한 전프란체스코 엄격주의파 수도사, 윌리엄의 친구. 반교황파의 전설적인 인물. 베르나르 기의 간계로 인해 살해위협을 받아 도주하지만 2년 뒤 의문사한다.
오트란토의 아델모 : 채식장인 수도사. 베렝가리오와 동성애 관계. 첫 번째 피살자로, 동성애에 대한 죄의식을 이기지 못하고 천길 낭떠러지에서 자살한다.
살베메크의 베난티오 : 그리스어, 아랍어 번역가. 두 번째 피살자로, 독살된 뒤 돼지피 항아리에 처박힌채 발견된다.
아룬델의 베렝가리오 : 보조 사서계 수도사. 멍청하고 음탕한 동성애자로, 아델모, 말라키아와 관계했다는 소문이 떠돈다. 세 번째 피살자로, 독살된 뒤 욕장에서 발견된다.
장크트벤델의 세베리노 : 본초학자. 네 번째 피살자로, 윌리엄과 아드소의 수사를 돕다가 시약소에서 천구의로 살해당한다.
힐데스하임의 말라키아 : 사서계 수도사. 다섯 번째 피살자로, 금지된 책을 읽다가 책에 묻어있는 독에 중독되어 죽는다.
웁살라의 베노 : 수사학도. 지적 호기심에 목말라 한다. 세베리노가 죽은 그 날 말라키아에 의해 보조사서로 임명된다. 최후의 날 장서관에 불이 나자 불을 끄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소사한다.
그로타페라타의 알리나르도 : 해당 수도원에서 가장 나이 많은 수도사. 젊었을 적 경쟁자에게 사서 자리를 빼앗긴 앙심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노망기를 보인다. 윌리엄과 아드소는 알리나르도의 말에서 사건해결에 필요한 여러가지 단서를 얻는 다. 최후의 날, 불길에서 도망치는 가축들을 피하지 못하고 짓밟혀 압사한다.
부르고스의 호르헤 : 해당 수도원에서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수도사로, 일찍이 장님이 된 전직 사서. 웃음을 악마로 여기는 정신착란을 앓는 늙은이. 신학에 대한 광신과 철학에 대한 증오로 인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들을 은폐하려 하고, 문제의 서적에 접근하려했던 수도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본인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모델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라지네의 레미지오 : 식료계 수도사. 사하촌 처녀와 매춘을 하다가 발각당하고 과거 이단 수도회와 어울린 전과가 드러나 베르나르 기에 의해 화형당한다.
살바토레 : 꼽추, 식료계 레미지오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수도사.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온 그는 유럽 곳곳을 떠돌아다닌 전력 탓에 온갖 잡다한 언어가 뒤섞인 언어로 이야기한다. 여러가지 요상한 주술을 알고 있다. 이단 심판관을 피해서 이리로 도망쳐 왔지만 베르나르 기에 의해 화형당한다.
모리몬도의 니콜라 : 유리 세공사. 배스커빌의 윌리엄이 안경을 도둑맞자 그의 안경을 새로 만들어 준다.
알렉산드리아의 아이마로 : 고문서 필사가. 매우 냉소적인 인물. 수도원장이 이탈리아인이 아닌 외국인들의 입김에 놀아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티볼리의 파치피코 :
베르나르 기 : 베르나르도 귀도니, 혹은 베르나르도 귀도. 교황측의 사절. 이단 심문관. 교황이 회담의 성사를 방해하기 위해 보낸 인물로 추정된다.
교황 요한 22세 : 본명은 카오르의 자크 뒤엔스. 청빈을 주장하는 수도사들을 탄압하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트비히와 반목을 빚는 다.
체제나의 미켈레 : 프란체스코 수도사. 윌리엄의 친구. 어떻게 해서든 수도회들과 교황권을 중재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이단으로 몰리게 되자 도주한다.
오컴의 윌리엄 :
노바라의 돌치노 : 이단적인 종교단체인 '사도회'의 우두머리. 처음에는 세력을 키워 그를 따르는 신도수가 수천에 이르게 되지만 결국 '반역의 산'에서 베르첼리 주교 휘하의 군대에게 토벌당한다. 후에 연인 마르게리타와 화형당한다.
베르트란토 데 포제토 : 교황측 사절. 추기경. 이단심문관으로 악명을 떨친적이 있다.
카파의 제롤라모 : 카파의 대주교. 윌리엄은 그를 가리켜 '멍청이한 늙은이'라고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만난 건 교육사회학 시간이었다. 플라톤의 동굴의 우상을 배우고 나서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는 시간이었다.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때마침 유행했던 비디오방에서 고교교사를 하고 있는 동갑내기 남자선배랑 보았다. 그날 알바생이 우리에게 비디오방 룸의 커튼을 개방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동성애의 뉘앙스에 우리는 웃었다. 우린 각자 여친이 있다고 알바생에게 말했다. 알바생은 사장님이 벌금을 낼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영화가 소설의 난해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세계사와 국민윤리시간이 도움이 되었다. 1995년이었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 성수대교의 제10·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 m가 붕괴되었다. 사고 부분을 달리던 기아 베스타 승합차 1대와 기아 세피아, 기아 프라이드 승용차 각 1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대우 르망, 현대 엑셀 승용차 각 1대가 물 속으로 빠졌으며, 운전자를 포함한 동승자 3명은 모두 사망했던, 대한민국 근대화, 산업화의 화려함이 순식간에 무너진 사고였다. 그리고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역시 인재였고, 막을 수 있었지만 막지 않았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왔던 주부들이 가장 많아 사망했고 기적적으로 20여일 후에 구조된 청년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 사고를 계기로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가 실시되었고, 긴급구조구난체계의 문제점이 노출되어 119중앙구조대가 서울·부산·광주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그때마다 대한민국은 들끓었지만 안전보다는 돈이 우선이었다.